영국중앙은행(BOE)이 8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고 인상폭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세계 경기 호조가 영국 물가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영국의 물가 상승률은 3%대로 BOE 목표치(2%)를 웃돌고 있다.
BOE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연 0.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BOE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연 0.25%)에서 연 0.50%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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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크 카니 BOE 총재는 “작년 11월 회의 당시 생각했던 것보다 다소 일찍,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서서히 낮추기 위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상 시기 및 인상폭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향후 3년간 두세 차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카니 총재의 발언에 시장은 예민하게 반응했다. 최근 미국 증시 폭락 이후 처음 나온 중앙은행 총재의 말이어서다. BOE가 ‘매파(통화긴축 선호파)’적 발언을 내놓자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화와 유로화 대비 각각 1% 이상 상승했다.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1.6%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BOE가 오는 5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렌 워드 JP모간 수석시장전략가는 “시장에선 BOE가 5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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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금리정책 전망에 따라 채권시장 투자자는 영국 국채(길트)를 매각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58%포인트 오른 연 0.693%를 기록했다. 2015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날 멕시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7.25%에서 0.25%포인트 높은 연 7.50%로 끌어올렸다. 다음달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비하고 페소화 환율을 안정시키려는 조치다.
트럼프 정부가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구리 수입에도 25%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뉴욕 시장에서 거래되는 구리는 사상 최고치로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보도데 따르면, 미국의 구리 수입관세는 당초 결정기한보다 훨씬 앞서 빠르면 몇 주 내로 시행될 전망이다. 이 소식에 뉴욕 코멕스 시장에서 구리는 3.1% 급등한 파운드당 5.374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프코 퓨처의 분석가 쉬 완추는 “구리 가격이 급등한 것은 25% 관세를 선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관세사 25% 미만에서 결정되면 가격은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런던 금속 거래소(LME)의 기준 가격은 1.1% 하락한 톤당 10,004달러를 기록했고, 두 계약 간의 격차는 톤당 1,700달러 이상으로 벌어졌다. 미국에 대한 주요 구리 수출 국가는 지난해말 기준 칠레와 페루, 인도네시아, 호주, 멕시코, 캐나다 브라질 등이다 한국은 지난해말 기준 대미수출량이 5억7,000만달러로 이 조치의 영향은 크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상무부에 구리의 국가 안보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세 부과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270일 이내에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결론이 더 빨리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구리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계속 언급했기 때문에 보고서는 형식적 절차라고 지적했다. 이같이 신속한 속도로 구리 관세를 결정한 것은 구리가 미국 안보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판단에 근거하고 있다. 구리는 거래가 많은 금속중 하나로 자동차, 전력망, 군사장비, 건축용도 등에 다양하게
미국은 중국 기업 가운데 클라우드 컴퓨팅 및 빅데이터 서비스 공급업체인 인스퍼 그룹의 자회사를 포함, 80개 회사와 연구소 등을 수출 제한목록에 추가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게시물을 통해 인스퍼 계열사가 중국군의 슈퍼컴퓨터 개발에 관여했다며 6개 자회사를 수출 제한 엔티티 리스트에 포함했다. 자회사중 5개는 중국에 있고 1개는 대만에 있다. 인스퍼 그룹 자체는 2023년부터 목록에 올랐다. 이 회사의 사업부는 50개 이상은 중국에 두고 있으나 대만, 이란, 파키스탄, 남아프리카, 아랍에미리트에도 자회사를 두고 있다. 미 정부의 대중수출제한목록 추가는 중국의 고성능 컴퓨팅 역량, 양자 기술, 첨단 AI 개발 능력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적대 세력이 미국 기술을 이용해 자국 군대를 강화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26일 미국의 움직임을 규탄했으며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또한 이란의 무인기 및 관련 방위 품목 조달을 저지하고,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안전하지 않은 핵 활동 방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 및 외교 정책상 판단으로 상무부의 엔티티 리스트에 수출제한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미국 기업등은 허가 없이는 엔티티 리스트에 있는 기업에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상무부 관리 제프리 케슬러는 "미국의 기술과 상품이 고성능 컴퓨팅, 초음속 미사일, 군용 항공기 훈련, 그리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UAV(드론)에 오용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수출제한
경동나비엔 오너 3세 손흥락 경동나비엔 사장이 부회장 승진과 함께 경동나비엔 신규 대표이사(CEO)로 선임됐다.26일 경동나비엔은 기존 손연호, 김종욱 대표이사 체제에서 손연호, 손흥락, 장희철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그룹 오너인 손연호 회장의 1남1녀 중 장남인 손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을 총괄하게 된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다. 3명의 대표는 손 회장을 중심으로 손 부회장은 영업마케팅 등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장 대표는 생산과 품질 분야를 맡는다.손 부회장은 2008년 경동나비엔 입사 이후 기획, 마케팅, 구매, 서비스 등 주요 부서를 거쳤다.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 경제학과 출신으로 미국 법인 설립 과정에 참여하며 경동나비엔이 보일러와 온수기 중심에서 냉난방공조(HVAC)로 외연을 확대하는데 주력해왔다.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장 대표는 LG전자 인도, 중국 생산법인장을 거쳐 2022년 경동나비엔에 입사해 생산품질총괄 임원을 맡아 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