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대표 임지선)는 전라도 정도(定道) 1000년을 기념하는 술을 만든다고 8일 발표했다.

보해양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역민 1100여명을 대상으로 맛과 향, 제품 이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설문조사를 통해 전라도의 맛과 멋을 담은 천년 기념주를 제작할 계획이다.

천년 기념주 이름과 디자인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전도 열린다.

보해양조는 이달 중 천년 기념주 이름과 소주병에 부착될 라벨 디자인 공모전을 시작한다.

총 상금은 1300만원 규모다.

출품된 아이디어는 보해양조에서 활용된다.

앞서 보해양조는 지난 7일 전라남도청에서 광주광역시·전라남도와 '1000년 기념 엠블럼' 사용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보해는 기념주 판매 시 병당 10원씩 청년 창업 지원금도 후원하기로 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지난 68년 동안 호남에 뿌리를 둔 보해가 전라도에 어울리는 천년 기념주를 출시하기로 했다"며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자부심을 갖고 힘차게 도약하는 2018년이 될 수 있도록 보해양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