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시상대 맨 꼭대기까지 가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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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테니스 4강 신화 일군 '골든보이'
갑작스럽게 4강 진출했는데 경기 해보니 이젠 우승도 자신
발바닥 좋아져 정상 훈련 돌입
인스타그램 팔로어 1만명서 대회 끝나고 10만명으로 늘어
5월 '메이저' 프랑스오픈 출격… 더 높은 곳 오르려 노력할 것
갑작스럽게 4강 진출했는데 경기 해보니 이젠 우승도 자신
발바닥 좋아져 정상 훈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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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메이저' 프랑스오픈 출격… 더 높은 곳 오르려 노력할 것

지난달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국내에 ‘신드롬’을 일으킨 정현(22·한국체대)이 2일 서울 반얀트리클럽앤스파에서 의류 후원사 라코스테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갑작스럽게 4강에 진출했는데, 경기를 해보니 이제는 우승도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본다”며 “언젠가는 시상대에 오를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호주오픈에서 발 부상을 입은 그는 “매일 병원에서 체크했는데, 몸에 큰 이상이 없고 발바닥도 좋아져 다음주부터는 정상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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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호주오픈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기로 조코비치와의 대결을 꼽았다. 그는 “그와 다시 같은 코트에서 맞대결해 승리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준결승에선 고통을 잊으려 했지만 진통제 효과를 더는 볼 수 없어 힘든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인으로서 큰절 세리머니는 한 번 꼭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발 부상에 대해선 “이전까지 한 대회에서 그렇게 많은 경기를 소화한 적이 없었기에 한계가 온 것 같다”며 “앞으로 한계를 더 늘리고,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호주오픈 이후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29위로 도약한 정현은 다음 메이저대회인 5월 프랑스오픈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클레이코트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있는 만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현은 이전까지 서브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호주오픈에선 한층 발전된 서브를 선보였다. 그는 “최근 몇 년 서브로 고생해 작년 12월 동계훈련에서 네빌 고드윈 코치와 밸런스, 힘을 기르는 운동을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빛을 발했다”면서도 “아직 체력과 멘탈 등 모든 면에서 더 성장해야 한다”고 겸손해 했다. 정현의 특기는 백핸드다. 그는 “백핸드에서 중요한 건 자기만의 리듬을 만드는 것”이라며 “힘보다는 리듬감을 잡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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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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