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만원 카르티에 명품팔찌 알고보니 120만원짜리 금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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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넬 등 해외 명품 브랜드 귀금속을 모조한 짝퉁 제품을 제조해 원래 가격보다 5∼6배 비싸게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상표법 위반 혐의로 이모(59) 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이 최근 공장을 급습해 압수한 18k 금팔찌 등 짝퉁 명품 귀금속만 80점으로 정가로 치면 4억7천만원에 달했다.
지금까지 수십억원 어치의 짝퉁 귀금속을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명품 브랜드 귀금속 제품을 똑같이 모조하거나 기존에 만들어진 금팔찌 등에 명품 브랜드를 각인하는 수법으로 짝퉁 명품 귀금속을 만들었는데 일반인은 진품 여부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렇게 정교하게 제작된 짝퉁 명품 귀금속은 부산진구 금은방 골목 등에서 주로 거래됐다.
원래 120만원인 8돈짜리 18K 금팔찌에 카르티에 로고를 각인해 명품으로 둔갑시킨 뒤 6배 이상 비싼 750만원에 판매하는 식이었다.
이들은 정품증명서나 케이스 등은 따로 만들지 않았다.
경찰은 짝퉁 귀금속 판매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