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주말인 다음달 10~11일에도 문을 열어 대학 신입생 등록금 수납 업무를 한다. / 출처=교육부 제공
은행들이 주말인 다음달 10~11일에도 문을 열어 대학 신입생 등록금 수납 업무를 한다. / 출처=교육부 제공
은행들이 주말인 다음달 10~11일에 문을 연다. 대학 신입생 등록금 수납과 대출을 돕기 위해서다. 지난해 포항 지진 여파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입 정시모집 일정이 한 주씩 연기된 상황을 감안한 조처다.

교육부는 수험생과 학부모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금융위원회·우정사업본부·전국은행연합회·한국장학재단 등 민·관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주 토·일요일 이틀간 전국 199개 은행과 30개 우체국 지점 창구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대입 일정이 당초보다 한 주 미뤄지면서 정시 미충원 등록기간(2월10~20일)이 설 연휴(2월15~18일)와 겹친 탓이다. 등록기간도 이틀 단축됐는데, 이번 조치로 예년과 실질적으로 동일한 등록기간을 운영하게 됐다.

단 장학재단 등록금 대출을 제외한 대출이나 만기가 정해진 예·적금 해지 업무는 하지 않아 대학 등록을 위한 자금은 미리 입·출금통장에 준비해둬야 한다.

229개 영업 지점은 교육부·금융위·우정사업본부·은행연합회·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각 은행 및 대학 입학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수협은행 등 대부분 시중 은행이 포함됐다.

장학재단도 이 기간 등록금 대출 신청과 실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주말 동안 본인 명의 공인인증서를 사용해 장학재단 누리집에서 24시간 등록금 대출 신청 가능하며 실제 등록금 대출 실행은 은행 창구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4시)에 할 수 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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