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은 글로벌 인프라, 부동산, 에너지 기업 등에 투자하는 '한화 글로벌리얼에셋펀드'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신상품은 전 세계의 상장된 모든 대체자산군을 대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한다. 글로벌 대체자산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으로부터 자문을 받아 투자유니버스를 구성한다. 주요 투자 대상은 상장 인프라 주식(운송, 유틸리티, 에너지, 통신시설등)과 상장 부동산 리츠(오피스, 레지던셜, 산업용, 리테일, 모기지 등), 대체자산 우선주(부동산, 유틸리티, 통신, 운송 등)와 미국과 유럽의 하이일드 채권 등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상장된 대체자산 투자로 펀드의 유동성을 확보해 소액의 개인투자자들도 자유롭게 투자가 가능하도록 신상품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신규 펀드는 다음달 6일부터 우리은행,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펀드슈퍼마켓의 전국 지점 및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입 가능하다
금융위원회가 이달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를 앞두고 관련 법규 개정을 마무리했다.5일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제도개선 후속 조치로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금융투자업 개정안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 조치를 구체화했다. 법인·기관투자자는 무차입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 기준에 따라 독립거래단위, 시장조성·유동성 공급 업무용 계좌, 펀드·일임·신탁 등의 계좌별로 잔고 범위 내에서 매도주문이 나가도록 관리해야 한다.또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기관투자자는 금융감독원에서 공매도 등록번호(ID)를 발급받아 매매주문 시 제출해야 한다.공매도 주문을 직접 제출하는 증권사는 공매도 거래와 독립된 부서에서 12개월마다 무차입공매도 방지 조치를 했는지 확인하고 그 결과를 1개월 이내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거래소 시장감시규정 개정안은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중앙점검 시스템(NSDS) 운영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요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금융위는 "기관투자자의 자체 잔고관리 시스템과 NSDS 간 연계 테스트를 수행하는 시스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제도개선 시행 전까지 전산 시스템을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 시 발생할 수 있는 개별 종목의 변동성을 완충하기 위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의 한시적 확대 운영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석유화학주가 5일 국내 증시에서 일제히 급등했다. 중국 정부가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내수 진작을 바탕으로 한 경기부양 의지를 강조하면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롯데케미칼은 1만1000원(18.03%) 오른 7만2000원에, 대한유화는 8400원(9.48%) 상승한 9만7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태광산업(9.8%), 롯데정밀화학(9.44%), 애경케미칼(5.53%), 금호석유(4.57%) 등도 강세였다.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석유화학 관련 종목들의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산업의 장기 부진의 진원지가 중국에서의 공급 과잉이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으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 공급과잉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상한 것이다.중국 정부는 이날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5% 안팎으로 설정하는 한편,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내수 진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도 경제 성장률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목표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긍정적 반응이 나왔다.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화학기업들의 원가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4월 인도분은 배럴당 68.2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13일의 고점(배럴당 78.82달러) 대비 13.4% 하락헀다.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거의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에 나선 데 따른 물가 상승을 막을 방안으로 석유·가스 개발 확대를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공급 증가는 국제 유가를 더 짓누를 가능성이 있다.유안타증권은 롯데케미칼이 올해 흑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사진)가 배당금으로 약 17억6000만원을 받는다.더본코리아는 5일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이번에 차등 배당을 시행한다.최대 주주인 백 대표에게는 1주당 200원을 배당하고, 일반주주에게는 300원을 배당한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850주를 보유하고 있어, 17억5857만원을 받게 된다.일반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594만4410주다. 배당금 총액은 약 35억4000만원이고, 배당 기준일은 4월3일이다.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IPO(기업공개) 당시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3년간 배당금으로 175억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반 주주의 주당 배당금은 올해 300원을 시작으로 2025년 500원, 2026년 700원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더본코리아가 결산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더본코리아는 IPO 직전까지 배당을 중단하고 현금 유동성 확보에 집중해 온 바 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