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를 중심으로 구성된 민주평화당(민평당) 창당추진위원회가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발기인 대회 및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발기인대회에는 10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현역 국회의원 중에는 천정배 정동영 조배숙 박지원 유성엽 장병완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주현 박준영 윤영일 이용주 장정숙 정인화 최경환 의원(선수·가나다 순) 등 모두 16명이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다.

당내 중립파로 분류되는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전대 의장을 맡은 이상돈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참여했다.

권노갑 정대철 이훈평 등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한 국민의당 상임고문 및 고문단 16명도 발기인에 참여했다.

행사에선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와 신당 추진위원회에서 대표를 맡았던 조배숙 의원을 만장일치로 창당준비위원장에 선출했다.

조 창준위원장은 "민주평화당이 원내 교섭단체가 되고, 지방선거에서 대승을 거두고, 총선에서 압승하고, 집권당까지 되는 '미스테리'한 상황을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창준위는 애초 내달 5일로 예정한 서울, 경기, 광주, 전북, 전남 등 5개 지역 시도당 창당대회를 내달 1일로 앞당겨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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