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전세계 각 분야 유력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참가해 글로벌 기업 대표 등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한화토탈 김희철 대표, ㈜한화 기계부문 김연철 대표, 한화자산운용 김용현 대표와 함께 '9년 연속 다보스 개근' 기록을 세운 한화큐셀 김동관 전무 등이 파견됐다.
김희철 대표는 행사기간에 태국 합성섬유기업인 인도라마, 네덜란드 정밀화학사인 DSM, 프랑스 화학업체인 토탈 등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투자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처음 다보스 포럼을 찾은 김연철 대표는 베트남 FPT그룹의 트롱 지아 빈 회장, 세계 최대의 방위산업 업체인 록히드마틴의 리차드 앰브로즈 부사장, 독일 자동차 기업 폴크스바겐의 토마스 세드란 그룹전략총괄임원 등을 만나는 등 참가단 중 가장 많은 비즈니즈 미팅과 세션 등을 소화했다.
한화자산운용의 김용현 대표와 한우제 전무는 미국 대형보험사인 매스뮤추얼의 로저 크랜들 대표 등을 만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산운용의 사업전략과 AI펀드, 핀테크 등의 첨단 금융기법의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동관 전무는 미국 배인앤컴퍼니, 베트남 최대 통신·방산업체인 비텔그룹 등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산업 동향과 항공산업 변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는 메인 행사장인 콩그레스센터 건너편과 인근 빌딩에 한화 오피스 2곳을 운영하면서 '한화 브랜드' 알리기에도 나섰으며, 특히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하는 성화봉 볼펜을 기념품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한화 참가단은 현지시간 25일 저녁 다보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한국 평창의 밤' 행사에도 참석, 참석자들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알릴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 계열사 중에 미래시장에서도 통할 세계적 역량을 지닌 기업들은 있는지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다보스포럼 참가는 김 회장이 주문한 미래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신선식품 새벽 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티몬 인수에 나선다.4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오아시스를 선정해달라고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다. 티메프(티몬·위메프)는 지난해 7월 말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복수의 인수 희망자와 가격 등 조건을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아시스는 티몬만 인수하는 조건으로 협상해 최근 가격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티메프 매각 주관사 EY한영은 법원에서 허가하는 대로 6일께 오아시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오아시스의 인수 제안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EY한영은 위메프의 별도 매각도 계속 추진한다.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는 생산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2018년에는 ‘오아시스마켓’을 출범하며 신선식품 새벽 배송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종합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인수 의지를 밝혔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오아시스가 티몬 인수에 성공하면 새벽 배송 방식 등을 티몬에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안재광 기자
멕시코도 미국의 25% 관세에 대한 보복에 나섰다.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멕시코 정부도 관세 및 비관세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 30일간 조직범죄와 펜타닐 불법거래에 대한 단호한 조치가 취해졌으며, 안보와 무역에 대한 양자 회담도 여는 등 미국과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정부가 25% 관세 부과를 결정함에 따라 정당성이 없는 결정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오늘 9일, 멕시코시티의 소칼로 광장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보복 관세를 포함한 멕시코의 대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페소는 이 날 오전 약세를 보이며 달러 대비 약 1% 하락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 날 멕시코, 캐나다, 중국이 펜타닐 오피오이드와 그 전구물질의 미국 유입을 막는데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선언하며 4일 오전 12시 1분부터 25% 관세를 발효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무역 전쟁이 시작되자 4일(현지시간) 아시아, 유럽 등 전세계 주식시장이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전 날에 이어 이틀째 1% 넘는 급락세를 이어갔다.트럼프가 캐나다 멕시코에 대해 이 날부터 25% 관세를 시행하고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도 확인하자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보복 조치에 나서면서 트럼프의 관세 협박이 무역전쟁으로 확대되고 있어서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5에 S&P500은 1.55%, 나스닥은 1.52%,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1.43% 각각 큰 폭으로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14%를 기록했다.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로 단기 채권, 금, 안전통화로 자금이 몰려들었다. 달러 지표는 0.3% 내렸고 멕시코 페소도 하락했다. 캐나다 달러는 약간 상승했고 스위스프랑과 일본 엔이 달러화에 대해 올랐다. 트럼프가 전략 비축에 비트코인 이외에 다른 알트코인들까지 포함한데 대해 미국 암호화폐 리더들이 비판으로 대응하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 화폐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이 약 1세기 만에 최대 규모로 중국, 캐나다, 멕시코의 광범위한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자 신속한 보복 조치로 이어졌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등에 10~15% 관세로 보복했다. 캐나다도 미국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는 이번 주말에 발표될 관세 및 기타 도구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베이 인베스트먼트의 클라크 게라넨은 “투자자들이 관세 뉴스에 따라 투자 결정을 내리기는 어렵다며 현재 시점에서 과감한 포트폴리오 이동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멕시코 관세 25%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 자동차 주식들이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