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드라기 총재 "인플레이션 높이기 위해 여전히 통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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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유로존이 탄탄한 경제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드라기 총재는 유로화 가치가 상승하는 것과 관련, "최근의 환율 변동성은 불확실성의 원천으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최근 일주일간 달러화 대비 5% 상승했다.
드라기 총재의 이런 발언은 유로화 강세가 지속되면 유로존의 수입 비용을 낮추고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려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ECB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기 위해 펼치는 양적완화 정책 효과를 잠식할 수 있는 셈이다.
드라기 총재는 "환율 변동은 ECB 정책의 부수적인 효과일 뿐이지 목적이 아니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 도중 유로화는 1.2479달러로 상승해 3년간 최고치를 찍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