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금호타이어 노조의 세 가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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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병욱 산업부 기자 dodo@hankyung.com
![[취재수첩] 금호타이어 노조의 세 가지 거짓말](https://img.hankyung.com/photo/201801/07.15766853.1.jpg)
노조는 자구안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24일 오전에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앞에서 시위한 뒤 오후엔 광화문에서 열리는 전국금속노동조합의 ‘신년 투쟁 선포식’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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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럴까. 회사의 경영 악화에 노조 책임이 없다는 주장부터 틀렸다. 회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인 2011년과 2012년, 2014년에도 파업을 강행한 노조다. 워크아웃 졸업 직후인 2015년엔 39일간 파업을 강행해 1500억원이 넘는 매출 손실을 발생시켰다. 그런데도 직원 평균 연봉은 계속 올랐다. 지난해 기준 금호타이어 직원의 평균 연봉은 6900만원이다. 전년 대비 15% 늘었다. 경쟁사인 한국타이어(6800만원)와 넥센타이어(6100만원)를 웃돈다.
회사가 ‘엄살’을 떨고 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3분기 50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타이어 ‘빅3’ 중 유일한 적자 기업이다. 당장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만 1조3000억원에 달한다. 금호타이어는 이를 갚을 돈이 없다. 채권단이 만기를 연장해 줘서 겨우 한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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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병욱 산업부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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