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주가를 종전 7만4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입의류 유통 기업에서 자가의류 브랜드 기업과 코스메틱 생활용품을 아우르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사업영역이 확장되는 중”이라면서 “중장기적 밸류에이션 재평가 초입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317억원, 영업이익은 193억우너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자가의류 브랜드에선 보보, 지컷, 톰보이 등이 상품력 상승으로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 고성장을 기록했다. 코스메틱은 면세사업 호조와 딥디크 인수 등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매출은 1조2450억원, 영업이익 481억원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특히 코스메틱 부문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회사는 색조, 니치 향수, 프리미엄 화장품 등 트렌디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면세점 입점 등으로 실적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중이다.

이 연구원은 “화장품 업계에서 제조와 브랜드, 유통을 수직계열화 한 몇 안 되는 기업”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화장품 산업 내 경쟁력과 지배력이 더욱 높아지면서 고수익 아이템으로의 수익성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