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 개발은 협상할 문제 아냐… 자주국방 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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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람 거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이란이 중동 지역 내 역할 뿐 아니라 미사일 개발을 의제로 협상하는 것을 수용했다'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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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유럽국가와 EU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핵합의 파기 위협을 무마하기 위해 자신들도 반대하는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해 이란을 압박했다는 것이다.
탄도미사일 개발을 협상한다는 것은 사실상 핵합의를 재협상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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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방 프로그램은 협상할 문제가 아니고 이런 이란의 정책은 어떤 비방과 위협에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 "서방이 자국의 미사일 프로그램에 왈가왈부하는 행위는 내정과 국방정책에 개입하는 행위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중동지역 내 역할'에 대해서도 "이란의 중동 정책은 건설적이며 중동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는 방향이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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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대이란 제재 유예를 다시 한 번 연장하면서 핵합의를 재협상해 '재앙적 결점'을 수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국은 재협상을 통해 이란 핵프로그램 제한의 일몰 조항 삭제, 탄도미사일 개발 제재 강화, 이란의 핵합의 위반시 EU와 미국의 공동 제재 즉시 재부과 등 내용으로 변경하려고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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