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된 평택대교 공사, 임시직이 품질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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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 발표
평택대교, 시공·감리 등 문제
설계 단계서부터 기본 공정 누락
용인 사고는 비전문 인력 투입
날림 공사로 이어져 사상자 발생
국토부 "행정처분 등 일벌백계"
평택대교, 시공·감리 등 문제
설계 단계서부터 기본 공정 누락
용인 사고는 비전문 인력 투입
날림 공사로 이어져 사상자 발생
국토부 "행정처분 등 일벌백계"

◆설계부터 시공까지 엉망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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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교량은 공사 첫 단추인 설계 단계부터 엉망진창이었다. 상판 슬래브(바닥부분) 두께가 권장 규격에 비해 얇아 주변부를 철근으로 보강하기 어렵게 설계됐다. 상판 강도를 계산할 땐 강도에 기여하지 못하는 중앙부 벽체와 파이프 공간 단면을 포함하는 등 오류가 발견됐다. 심지어 교량 공사의 주 공정 기본내용(압출공정)이 설계 단계에서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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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과 옹벽도 구분 못 하는 인력 투입
용인 사고에선 물류센터 신축 중 임시 설치한 흙막이와 건축물 외벽이 무너져 현장 근로자 6명이 사상했다. 이 역시 기본적인 전문성조차 없는 인력을 투입한 게 발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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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물류센터는 롯데건설 등이 시공하고 다원그룹건축사사무소가 설계·감리를 맡았다. 이성해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일벌백계 차원에서 관련법상 업무·영업정지, 자격취소 등 행정처분과 형사처벌 절차를 엄정히 밟겠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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