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해 우리나라 목재문화지수가 전년에 비해 2.8점 상승한 53.4점을 기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목재를 통한 국민 삶의 질과 목재문화 수준이 향상됐음을 의미한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목재문화지수는 목재문화진흥을 위한 정책과 사회적 인프라, 국민의 목재이용 정도 등을 측정해 수치화한 지표이다.

산림청은 2013년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수를 개발했다.

목재문화진흥회가 2015년부터 매년 17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측정·공표한다.

우리나라의 주요 상위지표별 목재문화지수는 목재이용기반구축이 57.8점, 목재이용활성화는 52.8점, 목재문화인지도는 44.2점이다.

목재이용기반구축과 목재이용활성화 부문은 목재관련 정책 및 제도, 목재기반 업체 수, 목재관련 홍보활동, 목재이용 기관 및 단체 수 등에서 상승한 반면 목재문화 인지도는 큰 변화가 없었다.

목재에 대한 국민 관심도는 75.4점으로 높은 편이지만, 실제 생활 속에서의 목재이용 점수는 57.7점, 목재교육은 30.7점으로 참여 점수는 낮게 나타났다.

국민들의 목재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목재교육·체험시설확충, 관련 전문가 확보, 대국민 홍보 확대와 관련 정책 마련, 예산 증액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도 평균이 61.4점, 광역시는 평균 44.4점으로 나타났다.

도 가운데 강원도가 74.4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2위 충청북도 69.6점, 3위 경상북도 63.0점으로 나타났다.

광역시에서는 인천이 51.3점으로 가장 우수했다.

김원수 산림청 목재산업과장은 “목재문화지수 측정결과를 목재문화 활성화와 국산목재이용 촉진정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국민들의 목재 소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