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시대 마감, 신사옥에 지주 등 6개사 입주…영업이익 20%대 증가 목표 "체질개선·시너지로 퀀텀 점프 기대"
애경그룹이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 짓고 있는 그룹 통합 신사옥에 올해 8월 입주, 각 계열사의 활발한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
애경그룹은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12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열린 애경그룹 신년 임원워크숍에서 신사옥 입주 및 실적 목표 등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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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홍대입구역 역사에 건축 중인 그룹 통합 사옥에는 그룹지주회사 AK홀딩스를 비롯해 애경산업, AK켐텍, AM플러스자산개발, AK아이에스, 마포애경타운 등 6개 사가 입주한다.
애경은 1976년부터 구로 본사를 사용했다.
애경그룹은 이번 입주를 통해 각 사가 활발히 소통하고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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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옥의 규모는 연면적 기준 5만3천909㎡으로, 복합시설동(판매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과 공공업무시설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준공 목표는 올해 7월이다.
그룹 계열회사에서 이용할 업무시설 외에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 호텔이 294실 규모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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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판매시설도 입주한다.
애경그룹은 신사옥이 여행 및 쇼핑, 생활 뷰티 등 애경그룹의 소비재 산업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 총괄부회장은 "2018년 새로운 홍대 시대를 열어 더 젊고 트렌디한 공간에서 퀀텀 점프(대도약)를 할 것"이라며 "쾌적하고 효율적인 근무환경에서 임직원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훗날 홍대 시대 개막이 애경그룹의 새로운 도약의 시작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채 총괄부회장은 지난 10년간 지주회사 전환, 이익중심경영, 사업 효율화 등을 추진한 결과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을 확보됐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하자는 의지를 그룹 임원들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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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은 지난해 제주항공, 애경유화, 애경산업 등 주요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실적에서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
최근 10년간 수익 중심의 경영을 한 결과 2008년 이후 재무구조가 매년 개선됐고, 연평균 19%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애경그룹은 2018년 경영방침을 3S(스마트, 서치, 세이프)로 잡고, 이를 실행해 그룹이 '퀀텀 점프'를 하기 위한 그룹의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올해 목표는 전년 대비 20%대의 영업이익 증가로, 이를 위해 4천600억원대의 투자를 계획했다.
안재석 그룹지주회사 AK홀딩스 사장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국가적 관심에 발맞춰 애경그룹도 제주항공 등을 중심으로 올해 1천300여명의 신규채용을 예정하고 있다"며 "2018년 애경그룹이 퀀텀 점프하기 위해서는 그룹의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하반기에 나오는 애플의 첫 폴더블 모델에 장착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전량 공급한다. 통상 애플은 납품 가격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주요 부품마다 두 개 이상 납품업체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선 품질 검증에 깐깐한 애플이 폴더블 OLED 분야만큼은 삼성의 기술력이 독보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한다. 납품이 시작되면 지난해 40% 수준까지 하락한 삼성의 폴더블 OLED 점유율은 70%대로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애플 납품은 ‘흥행 보증 수표’13일 산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하반기께 내놓을 첫 ‘폴더블 아이폰’에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을 장착하기로 결정했다.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패널은 일단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 아이폰의 가격은 2000달러대로,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와 비슷한 형태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공급 물량은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선 당초 예상한 연 900만 대 수준보다 많은 1500만 대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폴더블 아이폰에 들어가는 OLED 패널 물량을 누가 따낼지는 디스플레이업계 최대 관심사였다. 매출 기준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를 뚫었다는 것만으로 흥행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애플은 통상 복수 공급사를 선정하는 식으로 부품 단가를 후려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고의 기술엔 걸맞은 대우를 해준다. ◇‘초격차’ 삼성 폴더블 OLED지난해까지 폴더블 아이폰 첫 모델용 패널은 삼성, LG, BOE가 함께 공급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올 들어선 삼성이 ‘초도 물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위산업 기업의 지난해 무기 수출액이 사상 처음 40억달러를 넘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여파로 유럽과 중동 정세가 불안해진 영향이다.1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무기류 수출액은 지난해 40억5167만달러(약 5조9456억원)로 10년 전인 2015년(4억4759만달러) 대비 열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의 최대 무기 수출국은 폴란드였다. 25억600만달러(약 3조7112억원)어치를 팔았다. 전년(6억8192만달러)보다 네 배 넘게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은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이었다. 지난해 현대로템은 K-2 전차 134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212대를 폴란드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사우디아라비아(2위·5억3032만달러)와 아랍에미리트(4위·1억4503만달러), 튀르키예(5위·1억1304만달러) 등 중동 국가도 한국 무기를 대거 사들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갈등, 후티 반군의 득세 등으로 지역 내 갈등이 격화됐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천궁-Ⅱ 중거리 지대공 요격미사일 10개 포대 등을 함께 공급했다.미국은 한국이 세 번째로 많이 무기를 판매한 국가로 기록됐다. 지난해 무기 수출액은 2억1904만달러(약 3251억원).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포탄 재고가 부족한 미국에 155㎜ 곡사포탄을 대량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2023년까지 무역협회를 통해 무기 수출 통계를 공개했지만 급격한 성장세를 공개하는 게 수출 협상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비공개로 전환했다. 하지만 법원이 시민단체가 제기한 비공개 처분 취소 소송을 받아들이며
“유럽은 미국에 이어 두산밥캣의 성장을 이끌 핵심 시장이 될 겁니다.”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3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건설기계 전시회 ‘2025 바우마’에서 유럽 건설기계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중소형 건설장비를 주력으로 하는 두산밥캣과 궁합이 맞는 지역이란 이유에서다. 곳곳에 유적지가 있는 유럽에선 대형보다 소형 건설장비의 쓰임새가 많다.두산밥캣의 지난해 유럽 매출은 9억5800만달러(약 1조3663억원)다. 2020년(7억300만달러) 대비 36.2% 늘어났다. 두산밥캣 전체 매출의 약 15%가 유럽에서 나온다. 유럽의 소형 건설기계 시장 규모는 연 16만 대 수준. 굴착기 8만 대, 텔레핸들러(크레인+지게차) 4만 대, 중소형 휠로더가 2만 대 정도다. 두산밥캣의 유럽 랭킹은 5위권이다.두산밥캣은 바우마 전시회에서 1~2t급 미니굴착기 등 5개 신제품과 무인화·전동화 첨단 기술을 적용한 40여 개 제품을 선보였다. 텔레핸들러 부문에서는 전동화 모델 콘셉트 제품도 내놨다. 3년마다 열리는 바우마는 미국 콘엑스포, 프랑스 인터마트와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34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57개국 35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박 회장은 “완전 전동식 건설장비 등 세계 최초 제품을 내놓은 두산밥캣의 혁신 DNA를 앞세워 인공지능(AI)을 적용한 혁신 제품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