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선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투자, P2P 금융] (1) 4차 산업혁명과 P2P금융의 대두
4차 산업혁명은 전 세계적 화두다. 디지털 혁명인 3차 산업혁명을 바탕으로 여러 분야에서 발전한 기술들이 융합하고 있다. 미국의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현재 시간당 100만 건 이상의 거래정보를 축적하고 있다. 페이스북에 업로드되는 사진이 하루에 3억 개를 넘는다. 이러한 빅데이터는 정보처리 방식과 컴퓨팅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되고 있다.

개인 간(P2P, peer to peer) 금융은 이와 같은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출현했다. 금융의 핵심은 자금이 필요한 사람과 잉여자금을 투자해 수익을 얻고자 하는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신용이나 담보물의 평가를 위해 신뢰할 만한 정보를 축적하고 분석하는 데 많은 자원과 기술이 필요했다. 그래서 은행 같은 기관의 역할이 필수적이었다.

빅데이터의 축적과 이용이 용이해지고 정보의 공유, 분산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미국의 렌딩클럽, 영국의 조파와 같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업체들이 등장했다. 이들 기관은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기존 은행으로부터 외면받던 이들에게는 자금을 융통해주고, 저금리 시대에 투자 대안을 필요로 하던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투자처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5년부터 P2P 금융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업체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데이터를 이용, 축적하고 이를 심사에 반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핵심은 P2P금융회사가 투자 상품의 평가를 위해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정보가 다양하다는 데 있다. 국내 P2P업계는 금융거래정보에 대한 규제 등의 이유로 아직 빅데이터의 축적 단계에 있다.

국내 P2P금융업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축적하고 있는 데이터를 비식별화하고 축적해 공동의 노력을 경주한다면 짧은 기간에 투자자들의 신뢰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모우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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