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배신해서야"…홍준표 '안방' 경남서 지방선거 필승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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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출마하는 기분으로 선거운동 직접 할 것"
박완수·안상수 등 출마예상자들 일제히 참석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2일 자신의 고향인 동시에 '정치적 안방'이라 할 수 있는 경남을 찾아 6·13 지방선거 필승 각오를 다졌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대구와 세종·충남·대전, 충북 지역에 이은 네 번째 전국 순회 신년인사회다.
경남은 홍 대표가 도백(道伯)을 지낸 곳으로, 홍 대표의 목소리에는 어느 때보다도 힘이 실렸다.
홍 대표는 경남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으며 지방선거에서 견고한 지지기반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홍 대표는 먼저 자신이 경남지사로 재임할 당시 '경남 채무 제로'를 달성한 점을 강조하며 "계속 그 업적을 이어가려면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또다시 압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방문한 대구·경북을 '압도적 지지세', 충청을 '급격한 상승세'라고 권역별 판세를 소개하면서 "그런데 내 고향 경상남도가 흔들리면 안 되지 않느냐"며 경남 민심을 자극했다.
그는 "내가 고향을 배신한 일이 없는데 고향이 나를 배신해서는 안 되지 않느냐"는 말도 덧붙였다.
경남은 한국당의 전통 텃밭으로 여겨졌지만, 경남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및 여권 인사들의 지속적인 약진으로 한국당으로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 단속'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홍 대표는 고향인 경남에서 각별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홍 대표는 "선거(운동기간)가 시작되면 경남의 18개 시·군을 제가 직접 내려와 후보자들의 손을 잡고 샅샅이 누빌 것"이라며 '경남 사수'를 위해 자신이 발 벗고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가 지난번에 잃어버린 김해도 이번에 (되)찾아보겠다"며 "후보들과 함께 제가 출마하는 기분으로 선거운동을 하겠다.
그래서 우리 후보들이 단 한 명도 낙선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또 "선거는 아군 결집"이라면서 "우리가 결집하고 세가 커지면 중도층 사람들도 우리 쪽으로 오게 된다"며 당의 전통 텃밭인 경남에서의 결집을 거듭 주문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한국당 경남지사 후보 공천을 노린 출마예정자들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펼쳐졌다.
홍 대표가 공개적으로 힘을 실은 창원시장 출신의 박완수 의원과 옛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안상수 창원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영선 전 의원, 강민국 경남도의원 등이 일제히 참석했다.
한편 홍 대표는 다른 지역의 신년인사회 때와 달리 당원들 앞에서 가요 '남자의 인생'을 직접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고, 경남도당 당원들은 모두 '희망의 나라로'를 제창하며 호응했다. /연합뉴스
박완수·안상수 등 출마예상자들 일제히 참석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2일 자신의 고향인 동시에 '정치적 안방'이라 할 수 있는 경남을 찾아 6·13 지방선거 필승 각오를 다졌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대구와 세종·충남·대전, 충북 지역에 이은 네 번째 전국 순회 신년인사회다.
경남은 홍 대표가 도백(道伯)을 지낸 곳으로, 홍 대표의 목소리에는 어느 때보다도 힘이 실렸다.
홍 대표는 경남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으며 지방선거에서 견고한 지지기반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홍 대표는 먼저 자신이 경남지사로 재임할 당시 '경남 채무 제로'를 달성한 점을 강조하며 "계속 그 업적을 이어가려면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또다시 압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방문한 대구·경북을 '압도적 지지세', 충청을 '급격한 상승세'라고 권역별 판세를 소개하면서 "그런데 내 고향 경상남도가 흔들리면 안 되지 않느냐"며 경남 민심을 자극했다.
그는 "내가 고향을 배신한 일이 없는데 고향이 나를 배신해서는 안 되지 않느냐"는 말도 덧붙였다.
경남은 한국당의 전통 텃밭으로 여겨졌지만, 경남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및 여권 인사들의 지속적인 약진으로 한국당으로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 단속'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홍 대표는 고향인 경남에서 각별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홍 대표는 "선거(운동기간)가 시작되면 경남의 18개 시·군을 제가 직접 내려와 후보자들의 손을 잡고 샅샅이 누빌 것"이라며 '경남 사수'를 위해 자신이 발 벗고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가 지난번에 잃어버린 김해도 이번에 (되)찾아보겠다"며 "후보들과 함께 제가 출마하는 기분으로 선거운동을 하겠다.
그래서 우리 후보들이 단 한 명도 낙선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또 "선거는 아군 결집"이라면서 "우리가 결집하고 세가 커지면 중도층 사람들도 우리 쪽으로 오게 된다"며 당의 전통 텃밭인 경남에서의 결집을 거듭 주문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한국당 경남지사 후보 공천을 노린 출마예정자들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펼쳐졌다.
홍 대표가 공개적으로 힘을 실은 창원시장 출신의 박완수 의원과 옛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안상수 창원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영선 전 의원, 강민국 경남도의원 등이 일제히 참석했다.
한편 홍 대표는 다른 지역의 신년인사회 때와 달리 당원들 앞에서 가요 '남자의 인생'을 직접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고, 경남도당 당원들은 모두 '희망의 나라로'를 제창하며 호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