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내년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어떤 공간에서도 최적화된 사운드를 구현하는 신개념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LG 사운드 스위트’를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운드바 최초로 스피커 위치를 인식해 오디오 신호를 최적화하는 최첨단 음향기술 돌비 애트모스 플렉스커넥트(DAFC)를 지원하고, 고품질 음향을 무손실 전송하는 독자 기술을 적용했다. LG 사운드 스위트가 집 안 거실에 배치돼 있다. LG전자 제공
태광그룹은 18일 ‘2026년 계열사 대표 인사’를 통해 흥국화재 대표에 김대현 흥국생명 대표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흥국생명 대표에는 김형표 흥국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발탁됐다.김대현 내정자는 1990년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G화재에 입사했다. 이후 2015년 KB손해보험에서 전략영업부문장, 장기보험부문장, 경영관리부문장 등을 거쳤다. 30년 넘게 손해보험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판 전문가로 꼽힌다. 이 같은 경력을 인정받아 올해 3월 흥국생명 대표로 임명됐다. 이후 9개월 만에 흥국화재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김형표 내정자는 1994년 제일생명에 입사해 경영지원팀장을 지낸 뒤 2008년 흥국생명에 합류했다. 이후 기획관리팀장, 경영기획실장, 감사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흥국생명 CFO를 맡아왔다.태광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보험업계의 경쟁이 한층 심화하고 있다”며 “각 업권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사를 적소에 배치해 회사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재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18일 만프레드 하러 사장을 신임 연구개발(R&D)본부장으로 승진·선임하는 등 사장 4명을 포함해 219명을 승진시키는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현대차그룹을 끝으로 주요 그룹 모두 내년을 위한 진용을 꾸렸다.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주요 그룹의 올해 인사 키워드는 쇄신과 혁신으로 요약된다. 미국의 관세정책이 부른 새로운 무역질서와 질주하는 ‘레드테크’(중국의 최첨단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성공방정식을 내려놓고, 조직 DNA를 바꾸겠다는 위기의식을 인사에 반영했다.주요 그룹들은 안정 대신 쇄신을 택했다. LG는 양대 기둥인 LG전자와 LG화학 최고경영자(CEO)를 동시에 교체했고, 현대차는 ‘현재’(제조·생산)와 ‘미래’(R&D)를 책임지는 수장을 모두 바꿨다. 롯데에선 부회장 4명 모두 퇴임했고, 삼성전자에선 핵심 업무를 총괄했던 정현호 부회장이 물러났다. SK는 그룹 전체 임원을 10% 줄이는 조직 슬림화를 택했다. 하지만 미래 성장에 필요한 R&D 인력은 대거 발탁했다. 현대차그룹은 신임 임원의 30%를 기술인재로 채웠고, LG는 신임 임원 중 25%를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에서 발탁했다. 주요 그룹 올해 인사 키워드는 '쇄신과 혁신'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에 긴축경영, 부회장들 용퇴…신규 승진자 줄어올해 주요 그룹 임원 인사 보도자료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미래’ ‘쇄신’과 함께 ‘용퇴’였다. 총수를 도와 회사를 이끌던 부회장과 고참 사장들이 대거 물러났기 때문이다. 빈자리는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 갈 젊은 인재와 ‘레드테크’(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