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설의 뉴스 브리핑] 원달러 환율 왜 계속 떨어질까…김동연·이주열 "적극적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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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이주열 "환율 과도한 쏠림 있으면 적극적 대처"
원화값 강세가 두드러집니다. 4일도 원달러 환율이 1060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원화값 상승세는 꾸준한 것이죠. 원화가치는 지난해 4분기에만 7.93% 올랐습니다. 최근 1년 동안 원화값의 상승 폭은 13.83%로 주요국 통화 중 유로화(15.34%)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만나 "환율에 과도한 쏠림이 있으면 기재부, 한은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이상한 게 맞습니다. 미국이 작년에도 세 번 기준금리를 올렸고요. 올해도 3번 올리겠다고 했는데요. 3-3-3 하겠다는 거잖아요. 3년간 매년 세 차례, 3%까지 올리겠다는 건데요. 그러면 전 세계 달러가 미국으로 흘러 들어가 달러가 귀해져 달러가치가 올라야 하는데요. 반대입니다. 달러가치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그 정도는 예상했다는 거죠. 주요국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해에만 9.9% 하락. 달러가치가 떨어지는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거죠. 우선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지난해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3%대. 올해 경상수지 흑자(790억 달러)도 지난해(810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우리 정부도 시장에 개입하지 않고 원달러 환율 하락을 용인하는 분위기입니다. 감세로 인해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우려가 커지고 FOMC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달러화 약세, 원화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속도가 문제인데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환율 시장 상황을 보고 있다. 급격한 쏠림에는 정부가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이 유럽연합 EU를 탈퇴하는 걸 브렉시트(Brexit:영국+탈퇴)라고 하는데요. 이런 영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즉 TPP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걸 브렉트랜스(Brentrance:영국+가입)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영국이 참여를 확정하면 미국 탈퇴 이후 힘을 잃은 TPP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국제무역부가 태평양이나 남중국해에 인접해 있지 않은 국가 중 처음으로 TPP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 하지만 영국은 브렉시트 협상도 벅찬데 브렉트랜스 협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도 있어. 영국이 TPP에 참여하려면 TPP 회원국이 개정안 검토를 끝내야 하고, 영국 역시 EU와 브렉시트 이후 관계에 대한 협상을 완료해야 합니다.
정인설 기자
이런 상황에서 오늘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만나 "환율에 과도한 쏠림이 있으면 기재부, 한은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이상한 게 맞습니다. 미국이 작년에도 세 번 기준금리를 올렸고요. 올해도 3번 올리겠다고 했는데요. 3-3-3 하겠다는 거잖아요. 3년간 매년 세 차례, 3%까지 올리겠다는 건데요. 그러면 전 세계 달러가 미국으로 흘러 들어가 달러가 귀해져 달러가치가 올라야 하는데요. 반대입니다. 달러가치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그 정도는 예상했다는 거죠. 주요국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해에만 9.9% 하락. 달러가치가 떨어지는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거죠. 우선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지난해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3%대. 올해 경상수지 흑자(790억 달러)도 지난해(810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우리 정부도 시장에 개입하지 않고 원달러 환율 하락을 용인하는 분위기입니다. 감세로 인해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우려가 커지고 FOMC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달러화 약세, 원화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속도가 문제인데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환율 시장 상황을 보고 있다. 급격한 쏠림에는 정부가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이 유럽연합 EU를 탈퇴하는 걸 브렉시트(Brexit:영국+탈퇴)라고 하는데요. 이런 영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즉 TPP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걸 브렉트랜스(Brentrance:영국+가입)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영국이 참여를 확정하면 미국 탈퇴 이후 힘을 잃은 TPP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국제무역부가 태평양이나 남중국해에 인접해 있지 않은 국가 중 처음으로 TPP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 하지만 영국은 브렉시트 협상도 벅찬데 브렉트랜스 협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도 있어. 영국이 TPP에 참여하려면 TPP 회원국이 개정안 검토를 끝내야 하고, 영국 역시 EU와 브렉시트 이후 관계에 대한 협상을 완료해야 합니다.
정인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