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관심 높은 스팅어·G70, 지난해 판매목표 못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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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팅어 판매 목표치 76.5% 달성
제네시스 G70은 91%
생산 차질에 발목
제네시스 G70은 91%
생산 차질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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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스팅어의 지난해 누적 판매량은 6122대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계획한 2017년 판매 목표의 76.5%에 불과한 수치다.
기아차는 지난해 5월 스팅어 출시 당시 연말까지 8000대 이상 팔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월평균 판매량은 같은해 6월과 7월 각각 1322대, 1040대를 기록한 뒤 평균 700여대 선으로 뒷걸음질 쳤다.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G70은 지난해 4554대 팔렸다. 판매 목표인 5000대에 약 8.9% 부족한 실적이다.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독립 이후 개발된 첫 번째 신차로 높은 이목을 끌었다. 일반 차량과 차별화한 주행 성능을 앞세워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등 수입차 경쟁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출시 초기 누적 계약대수가 5000대를 넘어서는 등 성과를 거뒀으나 출고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두 차가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데는 노조 파업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총 19여 차례 파업을 벌이면서 생산 차질을 빚었다. 이로 인한 매출 손실은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22일 도출한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돼 답보 상태에 빠졌다. 기아차는 통상임금 문제로 노사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스팅어와 G70의 올해 판매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BMW 등 수입차 업체들이 차값 할인과 같은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신차는 국산차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할인폭이 커진다”며 “판매 걸림돌을 해결하지 않으면 자칫 신차 효과를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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