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의 보존적 치료 방법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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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자궁근종에 걸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보통 자궁근종에 걸리면 무조건 자궁적출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기 쉽다. 그러나 자궁근종이 발생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하는 건 아니다. 환자의 증세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물치료도 가능하며 수술 없이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해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하이푸 시술 등도 있다. 특히 자궁보존을 원하는 경우, 또는 수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 다양한 보존적 방법들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보존적 치료방법의 첫 번째는 경과 관찰이다. 자궁근종에 걸렸을 때 심각한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먼저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폐경을 맞게 되면 월경과 동반된 증상이 사라지며, 근종의 크기도 줄어들 수 있다. 만약 폐경이 가까운 여성이 빈혈 등이 심하지 않고 악성이 아니라면 경과를 관찰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 방법은 약물치료이다. 일시적인 증상의 완화를 위해서는 약물치료가 사용될 수 있다.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발생했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다양한 호르몬제들이 사용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경구용 피임약이나 경구용 프로제스틴 제제가 있다. 이 약물들은 월경과다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자궁근종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의 종류가 과거에는 매우 적었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로 보저제가 개발되어 이용되고 있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잠실조은여성의원에서는 호르몬 치료에 녹차 추출물, 비타민D 등이 함유된 기타 보조제에 면역 치료를 더해 자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치료한다.
세 번째 방법은 하이푸(HIFU) 시술이다. 하이푸 시술이란 높은 강도의 초음파를 체내 한 점에 집중시킬 때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종양을 태우는 치료술이다. 최근에는 MRI(자기공명영상)와 접목되어 좀 더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전신마취나 칼을 대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잠실조은여성의원 조영열 원장은 "자궁근종에 대한 여러 가지 시술들은 자궁근종을 가진 환자들에게 모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라며 "자궁근종의 수, 위치, 크기 등이 환자마다 각각 다르므로 이를 고려해서 선택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치료법들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술을 해도 괜찮은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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