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은행들 가상화폐 계좌 줄줄이 폐쇄… 거래 마비될 수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폭풍전야' 가상화폐 시장

    산업은행, 내년 초 가상계좌 폐쇄
    신한은행 "폐쇄쪽으로 검토 중"
    농협은행 "규제수준 보고 결정"

    '발등의 불'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자 피해 최소화할 것"
    은행들 가상화폐 계좌 줄줄이 폐쇄… 거래 마비될 수도
    은행들이 가상화폐 거래를 위해 필수적인 자금이체 가상계좌를 줄줄이 폐쇄키로 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은행 가상계좌가 사라지면 가상화폐 매매가 상당히 불편해지고 안정성도 떨어진다. 이 때문에 가상화폐 거래가 크게 위축되고 경우에 따라선 마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코빗, 코인플러그, 야피안 등 가상화폐 거래소 세 곳의 가상계좌를 연내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업체들에 관련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소와 맺은 가상계좌 관련 계약뿐 아니라 가상화폐와 관련된 모든 계약을 파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가 사행성 거래로 전락하면서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은행의 신뢰도도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산업은행도 내년 1월 코인원과의 가상계좌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를 금융 거래로 인정하지 않는 정부 방침에 호응하는 차원”이라며 “각종 부작용이 심각해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상화폐와 관련해 국책은행이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신한은행도 가상화폐 관련 가상계좌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현재 빗썸 등 기존에 계약을 맺은 사업자의 가상계좌는 유지하고 있지만 신규 사업자의 신청 건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정부 방침에 맞춰 가상계좌 폐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역시 운영 중인 가상화폐 관련 계좌 외에는 추가로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업비트와 계약을 맺고 가상계좌 100만 개를 터준 상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업비트와의 계약 해지 여부는 정부의 규제 대책 등을 봐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은행들 가상화폐 계좌 줄줄이 폐쇄… 거래 마비될 수도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대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코빗 관계자는 “우리은행 가상계좌가 폐쇄될 경우 계약을 맺고 있는 신한은행에 가상계좌를 더 터줄 수 있는지 타진할 것”이라며 “어떻게든 회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최악의 경우 자체 법인계좌를 통해 입출금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원이 거래소 자체 계좌에 입금하면 거래를 위한 전자지갑을 터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는 은행 가상계좌를 통하는 방식에 비해 실시간 입출금이 안 된다는 단점이 있다. 또 거래소가 고객 돈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인지에 대한 불안감도 존재한다. 한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은행이 가상계좌를 터주지 않는다면 거래가 급속도로 마비될 공산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농협은행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농협은행은 오는 15일께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가이드라인이 정해지면 가상화폐 관련 계좌를 유지할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0월 빗썸과의 계약을 해지, 관련 계좌를 모두 정리했고 KEB하나은행은 지금까지 가상화폐 거래소와는 제휴를 맺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제휴를 맺을 계획이 없다.

    이현일/정지은/윤희은 기자 jeo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한동안 편의점 피해 다녀야 할 판"…딸 가진 아빠들 '비상'

      화이트데이(3월14일)를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앞세운 상품 경쟁에 나섰다. 고물가와 소비 위축으로 기념일 특수가 예전만 못한 와중에도 캐릭터 굿즈는 꾸준히 매출을 견인하는 ‘확실한 카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는 올해 화이트데이를 맞아 다양한 캐릭터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인기 캐릭터와 협업해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겠다는 복안이다.GS25는 인기 애니메이션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을 중심으로 '달콤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한다. '파산핑', '등골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초등 여아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티니핑 굿즈를 간식과 결합했다. 캐릭터 머리띠 세트와 다이어리 세트, 담요 세트 등 티니핑 협업 상품 7종을 포함해 몬치치, 몽모 캐릭터 굿즈까지 총 30여 종의 세트 상품을 준비했다.CU 역시 텔레토비, 포켓몬 등 대형 캐릭터 IP를 전면에 내세웠다. 텔레토비 캐릭터 색감을 활용한 가방과 파우치, 키링 등 굿즈 상품을 비롯해 포켓몬 픽셀 디자인을 적용한 에코백과 쿠션 키링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세븐일레븐도 캐릭터 중심 전략을 강화했다. '올데이 화이트데이' 행사를 통해 헬로키티 등 산리오 캐릭터와 웹툰 기반 캐릭터 '유미의 세포들'을 활용한 기획 상품을 선보였다. 이마트24 또한 이모티콘 캐릭터 '슈야토야'를 활용한 초콜릿 세트와 키링 등 굿즈형 상품을 준비했다.편의점 업계가 캐릭터 IP에 공을 들이는 것은 실제 매출 효과가 확인됐기 때문. 지난달 밸런타인데이(2월14일)에서도 캐릭터 IP 상품이 전체 매출

    2. 2

      "中 TCL, QLED TV 허위 광고"…독일 법원, 삼성전자 손들어줘

      독일 법원이 중국 TCL의 일부 QLED TV 광고가 허위라며 광고 중단을 명령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법원은 TCL 독일법인이 QLED870 시리즈 등 일부 제품을 QLED TV로 광고한 행위가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이 광고를 중지하라고 판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독일 뮌헨 제1지방법원에 TCL 독일법인을 상대로 QLED TV 허위 광고 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소비자가 QLED TV를 구매할 때 퀀텀닷(QD) 기술이 TV의 색 재현력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는데, TCL 해당 모델에 적용된 퀀텀닷 확산판은 실제 색 재현력 개선에 기여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QLED TV는 색을 정밀하게 표현하는 퀀텀닷 기술을 사용해 기존 LED TV보다 밝기와 색 표현력을 개선한 제품을 의미한다. TCL은 극미량의 퀀텀닷을 확산판에 적용했다며 해당 제품을 QLED TV로 광고해왔지만, 이번 판결로 이 광고의 소비자 기만성이 인정됐다. 판결에 따라 TCL 독일법인은 소송 대상이 된 모델뿐 아니라 같은 기술이 적용된 다른 제품 역시 독일에서 QLED TV로 광고하거나 판매할 수 없게 됐다.이번 판결은 국내 공정거래위원회가 진행 중인 관련 조사와 북미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중국 TV 제조사의 QLED 허위 광고 집단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김채연 기자

    3. 3

      '아아' 마시면 밤새 뒤척이는데…직장인 환호한 '이 음료' [트렌드+]

      4일 저녁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센트럴시티)에 마련된 대체 커피 브랜드 '산스'의 팝업 매장. 퇴근 시간을 넘은 시각에도 제품을 구매하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에서는 캐모마일·국화·카카오닙스·카다멈·히비스커스 등 20가지 원료를 조합해 나만의 대체 커피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매장 관계자는 "한 번 시음해보고 나중에 다시 와서 속이 편했다며 제품을 구매해가는 고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산스는 서울 익선동에 국내 최초의 대체 커피 전문 오프라인 매장을 낸 곳이기도 하다.이날 현장에서 '슬로우 에이징' 바틀을 구매한 박모 씨(27)는 "카페인에 취약해서 아침에도 빈속에 커피를 못 마신다"며 "속이 편하다길래 궁금해서 시음해봤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하나 구입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슬로우 에이징을 음용해보니 라벤더 향이 감도는 헤이즐넛 라떼와 흡사한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같은 날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에 마련된 슈퍼말차의 '슈퍼보리' 리뉴얼 팝업 매장에는 잘 자는 습관을 제안하는 문구들이 곳곳에 붙어 방문객을 맞이했다. 카페인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보리 커피 시음 코너와 곡물 보리를 활용한 글루텐 프리 쿠키 등이 공간을 채웠다. 매장 직원은 "최근 건강과 숙면을 위해 카페인을 멀리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대체 커피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음료 시음 후 속이 편하다며 제품을 테이크아웃해 가는 손님도 많았다"고 말했다.  전 세계 대체 커피 시장 2034년 6조 4000억 규모 전망식음료 시장에서 무알코올·무설탕에 이어 무카페인이 새로운 흐름으로 뜨고 있다. 3일 시장조사기관 엠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