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주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대표(오른쪽)가 29일 최낙중 국군지휘통신사령관(준장)과 1사1병영 협약을 맺은 뒤 복합기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제공
김천주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대표(오른쪽)가 29일 최낙중 국군지휘통신사령관(준장)과 1사1병영 협약을 맺은 뒤 복합기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제공
“군부대의 신경망 역할을 맡은 국군지휘통신사령부와 정보화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는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의 만남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최낙중 국군지휘통신사령관(준장)은 29일 경기 과천시에 있는 국군지휘통신사령부에서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과 1사1병영 협약을 맺으며 이같이 말했다. 협약식은 최 사령관과 김천주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12년 1월부터 국방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함께 추진 중인 ‘1사1병영’은 기업과 군부대가 1 대 1 자매결연을 맺고 민과 군의 교류를 강화하는 캠페인이다. 위문품 지원과 병영체험 등 다양한 교류 및 협력을 통해 안보와 경제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과 국군지휘통신사령부 간 협약으로 83개 기업과 부대가 1사1병영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국군지휘통신사령부는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임직원에게 부대시설 및 장비·물자 견학, 병영체험, 안보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캐논코리아는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장병 및 군무원에게 각종 직무향상 교육과 특강, 공연관람 등의 문화활동을 제공한다.

최 사령관은 “이번 협력으로 장병 및 군무원에 대한 복지혜택을 강화하고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임직원의 안보의식 고취에도 기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 체결 덕분에 군·민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군 장병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1사1병영 캠페인의 성과를 내겠다”며 “이번 협약식이 우리 기업과 군이 상호 이해와 소통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국군지휘통신사령부의 요청을 캐논코리아가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국군지휘통신사령부는 국방부의 군사 통신 기능 사령부 역할을 맡고 있는 부대다. 1968년 육군 소속 전략통신사령부로 창설됐고 1992년 현재 이름으로 개편됐다. 과천시에 본부를 둔 국군지휘통신사령부는 대한민국 전역에 주둔하고 있는 모든 국군 군종 간의 합동통신 지원을 위해 설치된 중계소와 고정 통신소를 관리한다. ‘빛가온부대’로도 불린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은 1985년 롯데그룹과 일본의 캐논사가 합작으로 설립한 사무기기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기존 사무기 제품을 기반으로 상업인쇄기, 의료기기, 네트워크카메라, 산업 설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군부대의 신경망 역할을 하는 국군지휘통신사령부와 정보화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는 캐논코리아의 상징성 및 핵심가치가 잘 통해 이번 협약으로 이어졌다는 게 양측의 설명이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