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보고서…"기계운영자 등 줄고 매니저·경영자 수요 늘 것"

2030년까지 전 세계 근로자 8억 명이 로봇에 밀려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가 46개 국가와 800여 개 일자리를 분석해 28일(현지시간) 배포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3년간 세계 노동력의 5분의 1인 8억 명이 로봇과 자동화 때문에 실직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MGI는 로봇 확산 속도가 느리더라도 13년간 4억 명의 근로자가 자동화 때문에 쫓겨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근로시간의 15%가 자동화돼 4억 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는 추정이다.

MGI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자동화가 직장에 빠르게 확산하면 기계 운영자와 패스트푸드점 근로자, 백오피스(Back-office) 직원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MGI는 2030년까지 완전 고용을 보장할 수 있는 5억5천500만∼8억9천만 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존하는 일자리 중 건강관리업 근로자와 교육자, 엔지니어, 회계사, 애널리스트, 매니저, 경영자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MGI는 이전 기술 변화 경험에 비춰볼 때 2030년 근로자의 8∼9%가 현재 존재하지 않고 규정되지 않은 새 일자리에서 일할 것으로 예상했다.
"13년내 일자리 4~8억개 로봇 차지… 새일자리도 5~9억개 생길것"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