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영향 아직 제한적…영향 면밀히 모니터링"
정부, 北미사일 합동점검반 회의… "시장 이상징후에 신속 대응"
정부가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시장 불안 등 이상 징후 발생하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오전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를 열고 북한 미사일 발사가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3시 17분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며 도발을 재개했다.

정부 점검 결과 이번 미사일 발사에 따른 시장 영향은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원/달러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1,084.0원으로 전일 서울시장 종가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8일 59bp(1bp=0.01%포인트)에서 29일 58bp로 하락했다.

정부는 그러나 그동안 북한 리스크가 완화되는 국면에서 이번 도발이 감행됐다는 점, 향후 주변국 대응 등에 따라 시장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특히 시장 불안 등 이상 징후 발생 시에는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외신인도와 대 한국 투자심리에 영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