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6%, 내년 3.7% 성장전망…6월 발표 때보다 0.1%P씩 올려잡아
경기부양책·교역증가세 등으로 선진·개도국 동반 회복세 예상
OECD "세계경제 당분간 안정적 회복"… 성장률 전망 상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의 통화 완화 기조와 교역 증가 등으로 세계경제가 당분간 안정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OECD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OEC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세계경제가 올해 3.6% 성장한 뒤 내년 3.7%로 성장률이 오르고, 2019년에는 올해와 같은 수준인 3.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 분기보고서 발표보다 0.1%포인트 올려잡았다.

앞서 지난 6월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에서 제시한 수치와 비교해도 올해와 내년이 모두 0.1%포인트 상향조정됐다.

세계경제는 작년에 3.1% 성장했다.

OECD는 세계 각국이 펼치고 있는 경기부양책들과 고용 호조, 투자 반등, 세계교역 증가 세 등에 힘입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경제가 함께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OECD는 여전히 압력이 거센 보호무역주의와 높은 부채 수준에 따른 금융부문 취약성, 미약한 임금상승률, 그동안 완화돼 온 통화정책의 정상화 가능성 등 경제 하방 요인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OECD는 "각국의 경제 상황에 적합한 거시정책과 일관성 있는 구조개혁 정책 조합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면서 "상품시장 경쟁 강화, 노동시장 개혁 등 일관된 구조개혁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은 자산가격 상승과 각종 심리지표 호조에 따른 소비·투자 증가로 당분간 안정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로는 올해 2.2%, 내년 2.5%, 2019년 2.1%를 제시했다.

유럽 역시 세계 전반의 생산·무역의 회복과 통화완화 기조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유로존 성장률을 올해 2.4%, 내년 2.1%, 2019년 1.9%로 전망했다.

OECD는 중국에 대해서는 기반산업 투자 증가와 수출 호조 등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여 올해 6.8%, 내년 6.6%, 2019년 6.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와 브라질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통화완화 기조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역시 세계교역의 회복세에 따른 출 호조와 고용 개선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1.5%, 내년 1.2%, 2019년 1.0%다.
OECD "세계경제 당분간 안정적 회복"… 성장률 전망 상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