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8일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출국해 다음달 1일까지 뉴욕에서 머물며 미국 측 6자회담 대표인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양측 회담은 28일(현지시간)에 열린다. 이 본부장은 또 행정부 및 학계 인사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17일 제주에서 열린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당시 양측간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한 추가 협의를 조속한 시일 내 갖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양측은 북핵 도발이 70일 이상 중단된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추정 동향 등 북핵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을 비핵화 과정으로 이끌어 내 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전날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러시아 측 6자회담 대표인 이고르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태차관과 협의를 갖고 북핵의 평화적 해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