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브이원텍에 대해 "2차전지 장비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내년에는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손세훈 연구원은 "브이원텍은 전날 119억원에 달하는 2차전지 검사 시스템 공급계약을 발표했다"며 "지난 10월31일 92억원 규모의 수주에 이어 두 번째 계약"이라며 "따라서 2018년 2차전지의 매출 비중은 38%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스마트폰의 2차전지가 다양화된 모양으로 출시됨에 따라 안정성과 관련해 검사공정이 추가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2차전지 파우치형 조립 공정 중 단판극판을 쌓는 적층 공정이 있는데 이 회사의 장비가 이 과정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배터리 검사 공정에서는 없던 공정으로 배터리 패키징 업체에 신규 장비로 공급될 것으로 보이고, 2018년 2차전지 매출액은 약 2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손 연구원은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브이원텍의 경우 기존 압흔검사기의 성장도 함께 진행되고 있는데 3분기 누적 기준 수출 비중은 60%로 대부분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에 공급 중"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현재 OLED뿐만 아니라 LCD에 대한 생산설비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데 압흔검사기 매출액은 2017년 277억원, 2018년 345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손 연구원은 내다봤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