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내년 1월 인천 제2터미널로 이전…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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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을 비롯한 스카이팀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내년 1월 18일부터 기존 제1여객터미널이 아니라 제2여객터미널에서 탑승수속과 출국 절차를 밟아야 한다. 대한항공은 제2여객터미널에서 보다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 벤처 등을 통해 환승 승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스카이팀 항공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제2여객터미널에서 탑승수속부터 라운지까지 통일된 서비스를 받게 된다.
기존 제1여객터미널에 출·입국장이 여러 개로 분산돼 효율적 운영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 출·입국장을 각각 2개씩으로 배치해 대기 시간을 줄였다. 또 해외 공항에서만 볼 수 있는 원형 검색기도 24대 설치, 보안을 강화하고 검색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했다. 수하물 고속 처리시스템이 적용돼 승객들이 보다 빠르게 수하물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은 일등석 승객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와 프레스티지석 승객 및 밀리언마일러클럽, 모닝캄프리미엄클럽 회원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을 제2여객터미널에서 새롭게 운영한다.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는 체크인 카운터를 라운지처럼 조성해 음료 서비스와 함께 탑승 수속, 수하물 탁송, 출국심사 안내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 탑승 수속 후 이용하던 고객 라운지도 새 터미널로 옮기면서 대폭 개선했다. 1등석 탑승객만을 위한 30석 규모의 전용 라운지를 꾸렸다.
내년 1월 인천공항이 기존 단일 터미널 체제에서 1·2터미널 체제로 바뀌면서 승객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1터미널과 2터미널은 도로 기준으로 약 15∼18㎞ 떨어져 있어 만약 터미널을 잘못 찾아가는 경우 최소한 20∼30분을 다시 돌아가야 해 자칫 탑승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