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노인 인식 연령이 평균 70.2세로 조사됐다. 정년 연장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무려 87.8%에 달했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서울에서 일과 은퇴, 노후에 대한 인식 변화가 뚜렷해진 셈이다.서울시는 9일 ‘2024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서울시민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노인의 기준연령을 묻는 질문에 평균적으로 '70.2세'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법정 노인 기준(65세)보다 약 5세 높은 나이다.고령 응답자(65세 이상)의 경우 평균적으로 72.3세로 답해 스스로 더 늦은 나이를 노인으로 인식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노인 기준 연령대에 대해서는 ‘70~74세’라 답한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51.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정년 연장에 대한 인식은 대다수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7.8%가 정년 연장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고령층(65세 이상)은 92.7%가 찬성했다. 은퇴 적정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40.5%가 ‘65~69세’를 꼽았고, 은퇴 후 생활비로는 ‘월 25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3.3%로 나타났다.노후 활동에 대한 기대 역시 변화하고 있다. 전체 응답 시민의 노후 희망 활동은 ‘손자녀 양육’(23.8%)보다 ‘취미·교양 활동’(84.3%)이나 ‘소득창출 활동’(73.6%)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고령층(65세 이상) 응답에서는 ‘자녀와 가까운 거리의 독립된 주거공간에서 혼자 살고 싶다’는 의견이 64.8%에 달해, 독립적 삶을 중시하는 경향도 뚜렷해졌다.서울시는 이번 서울서베이 결과를 향후 시정 정책 수립의 기반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고령사회, 1인
광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화물차 앞 유리에 붙은 손편지를 두고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9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8일 한 게시판에는 '몰상식한 광주 북구 어느 아파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한 입주민이 화물차에 남긴 손편지 사진이 함께 공개됐다.손편지에는 "존경하는 화물차 차주님, 아파트 입구 쪽은 우리 아파트의 얼굴이며, 우리가 사는 집입니다. 차를 주차할 경우 뒤편 주차장에 주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차량 소유자 회사나 공장, 물류창고에 주차해 놓고 오시면 더욱더 감사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해당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는 "나는 차주가 아니고 그냥 지나가다 봤는데, 탑차가 가장 가쪽에 예쁘게 주차돼 있었는데도 저런 쪽지가 붙어 있는 걸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전했다.작성자에 따르면, 문제가 된 아파트는 광주 북구 일곡동에 위치한 30년 가까이 된 벽산아파트로, 시세는 2억 원 초반대에 불과하고, 평수도 29~32평대로 구성된 소규모 단지다.그는 "주변 아파트는 가장 작은 게 36평이고 60평대까지 있다"며 "그런 아파트에서 화물차 보고 창피하다고 말하는 건 도대체 무슨 심보냐"고 꼬집었다.작성자는 또 "문제가 된 화물차 외에도 약 3대 정도의 화물차에 같은 쪽지가 붙어 있었고, 이들 차량 모두 아파트에 정식 주차등록된 차량이며 주차도 정상적으로 돼 있었다"고 덧붙였다.논란이 커지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주차 공간에 정상적으로 주차된 차량에 쪽지를 붙이는 건 오히려 갑질이다", "30년 된 아파트에서 체면을 따지는
한화갤러리아가 갤러리아명품관 식품관인 ‘고메이494’에 새로운 맛집을 다수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다음 달까지 총 15개 신규 맛집이 문을 열 예정이며 이 중 11개 브랜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곳들이다. 대표적으로는 프랑스 프리미엄 버터 전문 브랜드 ‘라콩비에트’의 베이커리 전문점인 ‘메종 라콩비에트’가 있다. 해당 브랜드는 지난 7일 국내 1호점을 고메이494에 오픈했다.국내 유명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들도 출점할 예정이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반찬 셰프로 출연한 송하슬람 셰프와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가 협업한 한식 ‘마마리누들바’, 김일판 셰프의 수제 함박 ‘일판 함박’, 조원현 셰프의 라멘 전문점 ‘담택’ 등이 있다.커피와 디저트를 다루는 브랜드들도 선보인다.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첫 선을 보인 ‘스테레오스코프’, 이탈리아 남부 베이커리 전문점 ‘아모르나폴리’ 등이다.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글로벌 브랜드와 스타 셰프들의 입점으로 프리미엄 F&B(식음료) 콘텐츠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미식 경험을 혁신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