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TV
LG전자의 TV
유진투자증권은 21일 TV시장이 대형화 프리미엄화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며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노경탁 연구원은 "2000달러 이상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은 삼성전자, LG전자, 소니가 3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며 "프리미엄 TV 시장이 확대되면서 빅3 업체들의 수익성은 4분기에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분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출하량은 34만7000대로 전년동기대비 143.4% 늘었다는 것. 매출액 또한 8억6000만 달러로 가장 높았던 지난 2분기의 8억3000만 달러를 경신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TV의 대형화 선호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55인치 OLED TV의 비중이 2015년 88.1%, 2016년 72.4%로 높았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생산량 증가와 수율 개선으로 65인치 OLED TV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주력 사이즈가 옮겨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3분기 65인치 OLED TV 출하 비중은 33.7%이며, 매출 비중은 45.7%다.

노 연구원은 "TV의 주력 사이즈가 커지면서 OLED TV 시장은 Q(판매량)와 P(제품가격)가 모두 상승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며 "LG전자의 65인치 스타팅모델의 프로모션 가격은 2299달러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4분기 OLED TV 시장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미국 소비 성수기 시즌 진입으로 3분기 대비 50% 이상 성장한다는 전망이다. 전체 TV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기에 4.0%이며, 4분기는 이를 웃돈다는 판단이다. 나아다 2020년 OLED TV 비중은 11.9%로 높아질 것으로 노 연구원을 판단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