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강진 여파로 저층주택의 안전 위험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지진 위험에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된 상황인데, 관련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서태왕 기자입니다.<기자>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시 일대의 한 단독주택.기둥이 뒤틀린데다 외벽도 무너지고 건물에는 금이 갔습니다.강진 여파로 특히 저층주택의 피해가 속출하면서 안전 위험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건물 1층에 벽 없이 기둥만 둔 필로티 구조가 확산되면서 지진 위험에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된 겁니다.<인터뷰> 이원호 광운대 건축학과 교수"1층은 기둥과 보의 형식이고 2층부터 5층까지는 벽식 구조로 되어 있어서 전단벽 구조의 차이에 의해서 지진 피해가 많이 일어나는 형식이라고 보면 됩니다"실제 서울시 저층주택의 경우 내진설계 대상의 12% 정도만 내진 성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지난 1988년 건축법이 개정된 이후 내진 설계 대상이 점차 확대됐지만 그 이전에 지어진 저층주택이 문제입니다.내진 설계의 소급적용 대상이 아닌데다 건축주 재량에 맡기다보니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입증된 만큼 내진 설계와 관련된 법 개정이 시급해 보입니다.<인터뷰> 윤영일 국민의당 의원"안전 진단적인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하는 그런 부분이 있다고 하면 소급적용도 필요해 보입니다. 또 취득세나 등록세 감면 등 인센티브가 있어야 내진설계가 촉진될 겁니다. 관련 법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전문가들은 지진의 사각지대에 놓인 저층주택의 내진설계 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한국경제TV 서태왕입니다.서태왕기자 twsuh@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윤은혜 집 최초 공개, 넓은 거실+아득한 인테리어 ‘감탄’ㆍ이창명, 30억 날린 사연은?ㆍ`마이웨이` 오승근 "아내 김자옥, 나 때문에 고생해서 일찍 간 것 아니야"ㆍ강인, 만났던 여친들 다 울렸다? 연애담 어땠길래…ㆍ수지·이민호 결별, 김구라 예언 적중? "수지는 기다리기 힘들 것"ⓒ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