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치매 아버지, 어디까지 돌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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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롱 굿바이
![[책마을] 치매 아버지, 어디까지 돌봐야 할까](https://img.hankyung.com/photo/201711/AA.15221513.1.jpg)
일본 소설가 모리타 류지가 쓴 《아버지, 롱 굿바이》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파킨슨병을 앓다 돌아가신 어머니, 조현병으로 장기치료를 받는 여동생 등 병든 가족들을 돌보는 동시에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려 했던 작가의 분투기다. 작가 나이 49세에 시작된 간병 생활은 평온했던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계약을 맺은 소설 연재까지 포기해야 했다. 10년간 노인 요양시설과 병원, 관공서를 오가며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다. 작가는 아버지를 노인 요양시설에 입소시키며 느꼈던 어쩔 수 없는 죄책감, 오랜 기간 간병에서 찾아온 우울함과 공황 장애, 아버지에게 ‘본인이 원하는 죽음’을 물어보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 등 간병하며 느꼈던 복합적인 감정을 적나라하게 풀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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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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