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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이라크 국경 7.3 강진…사망자 207명, 부상 1700여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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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gulfnews.com
    사진=gulfnews.com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사망한 이들이 200여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2000명에 육박했고 이재민도 수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AP, AFP,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이란 북서부 케르만샤 주와 이라크 북동부 쿠르드자치지역 술라이마니야주(州)의 국경지대에서 규모 7.3 강진이 발생하면서 이란 내 사망자가 현재까지 20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란지역 부상자는 1700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구조의 손길이 닿지 않은 지역에 있는 이들도 있어 사망자의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란의 한 지방정부 관계자는 이재민이 최대 5만명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라크에서도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TV는 이라크 당국자를 인용해 이라크 지역에서 최소 6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또 아라크 술라이마니야 지역에서 50명 이상 다쳤고 카나킨시의 부상자는 약 150명으로 집계됐다.

    쿠르드자치정부는 술라이마니야주의 피해 파악과 복구를 위해 이 지역에 하루 임시 휴일을 선포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구조대가 강진 피해지역에서 할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라고 지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2일 오후 9시 18분께 발생한 이번 지진의 진앙은 이라크 술라이마니야 주 할아브자에서 남남서 쪽으로 32㎞ 지점, 깊이 23.2㎞로 측정됐다.

    3시간 뒤 이란 케르만샤 주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이어졌다. 이번 강진으로 이란과 이라크뿐 아니라 터키, 요르단, 시리아, 아르메니아를 비롯해 이스라엘,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2003년 이란 남동부 역사도시 밤시에서는 규모 6.6 지진으로 2만6000여명에 숨진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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