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가능경영 의무 강화를 포함한 국내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산업계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동안 비재무적인 이슈 관리를 예방적 관점에서 접근했다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표준협회(회장 백수현·동국대 석좌교수·사진)가 주최하는 ‘2017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지속가능성 우수기업 임직원과 관계자가 참석하는 가운데 열린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는 ISO 26000을 기반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과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국내 최대 이해관계자 기반의 조사다. 2009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 KSI 조사에서는 업종별 애널리스트와 환경전문가 등 398명의 전문가그룹과 소비자, 협력사, 지역사회, 주주, 임직원 등 2만5200명에 달하는 일반 이해관계자가 참여했다. 교수진과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전문가 심의를 거쳐 48개 기업(기관)이 1위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은 지속가능성 보고서의 글로벌 표준인 GRI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보고원칙 및 세부 보고부문(경제, 환경, 노동관행 및 양질의 일자리, 인권, 사회, 제품책임)을 평가해 우수 보고서를 선정·시상하는 제도다.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 KRCA 조사에선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에서 발간된 110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대상으로 일반 독자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11개 우수 지속가능성 보고서가 선정됐다. 주요 수상 기업으로 교보생명보험, DGB금융그룹, KT가 선정됐다.
한국표준협회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과 지도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라며 “지속가능성 우수 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발전 사례가 널리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