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동양생명에 대해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양생명의 3분기 순이익은 136억원으로 컨센서스 및 우리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위험손해율이 전망치 대비 크게 상승했고 신계약비차가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동양생명이 지난 10월 31일 배당성향 30% 이상을 2019년까지 유지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며 "이를 통해 중기적 배당정책에 대한 우려는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했다.

또한 지난 2년동안의 양적 성장을 통한 채널 경쟁력 확보, 해외투자자산 확대를 통한 운용 자산 다변화 역시 동양생명이 추구하는 수준을 달성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향후 동양생명은 보장성 신계약 판매 확대를 통해 보유계약의 믹스 개선을 추구할 예정이라며 따라서 중기적인 성장 및 투자 전략 역시 상당부분 투자자와 소통됐다고 평가했다. 배당성향 관련 수시 공시 이후 반등한 동사의 주가는 회복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4분기 변액보증준비금 추가적립 및 인력 효율화 비용 집행으로 2017년 연간 이익 가이던스 2036억원을 미달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운용자산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마무리 과정에 있어 2018년에는 처분이익의 이익 기여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높은 배당수익률(4.4% 전망)과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