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회 연설 "동맹국 위협 또는 공격 불허할 것"
트럼프 대통령 "이제는 힘의 시대…평화 원한다면 늘 강력해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국회 연설에서 "이제는 힘의 시대다. 평화를 원한다면 강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연설을 통해 "미국을 유약하게 생각하면 치명적 오산이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행정부는 과거 정부와는 매우 다른 행정부다"라며 "우리를 과소평가하거나 시험하지 말라. 미국은 갈등이나 대치를 원하지 않지만 결코 그것으로부터 도망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확고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자유롭게 번영하는 한국에 평화 상징하는 메시지를 가지고 왔다"면서 "힘의 시대에 평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늘 강력해야 한다"고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북한이) 미국의 동맹국을 위협하거나 공격하는 것을 불허할 것이다"라며 "세계는 악당 체제를 관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 또한 유엔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고 모든 무역과 기술관계를 단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연설에 앞서 국회의장 및 여야 원내대표와 환담을 가졌으며 22분 예상시간을 훌쩍 뛰어넘은 33분간의 연설에서는 약 18번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로 1박2일 일정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경기 평택시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K-55)를 통해 다음 순방지인 중국을 향해 출발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