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미국 백악관은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국빈 방문 관련 공동 언론 발표문에서 “두 정상은 북한을 진정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비핵화 대화로 복귀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조율된 압박을 해 나가는 것에 완전한 지지와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첨단 군사자산 획득과 대한민국 및 주변지역에 대한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 배치 확대를 통해 한·미 동맹의 방위태세와 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항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탄도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2017 개정미사일지침을 채택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론에 대해선 “두 정상은 외교적 해결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중국이 고유한 영향력을 행사할 필요가 있음을 제기했다”고 명기했다.

경제 분야와 관련해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경제, 통상 및 투자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하고 통상담당 관리들에게 조속히 개선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