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 스타기업' 전국서 1000개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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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스타기업' 매출·고용
일반 기업보다 5배 많아
14개 지자체서 스타기업 육성
중기벤처부, 2020년까지 추진
일반 기업보다 5배 많아
14개 지자체서 스타기업 육성
중기벤처부, 2020년까지 추진


중기부는 지난달 19일 전국 1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중기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차 지역경제위원회’에서 지역산업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2007년 시작한 대구의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41개 기업지원기관별로 추진해오던 칸막이식 지원사업을 지양하기 위해 기업지원기관 가운데 PM을 선정해 해당 기업의 모든 문제에 ‘해결사’ 역할을 하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PM은 41개 지원기관에서 141명이 활동하고 있다.
스타기업은 성장단계별로 소기업을 중기업으로 키우는 ‘프리스타기업’, 중기업을 중견기업으로 키우는 ‘스타기업 100’이 있다. 대구시와 중기부는 스타기업을 졸업한 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과 ‘월드클래스300 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대구에는 프리스타기업 92개, 스타기업 75개가 있고 글로벌 강소기업은 29개, 월드클래스300 기업은 28개가 지정돼 있다. 월드클래스 기업은 전국 272개 가운데 대구가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다.
광역자치단체별로 부산은 2016년부터 히든챔피언, 광주는 2014년부터 명품기업, 전북은 2009년부터 선도기업, 전남은 2012년부터 강소기업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성웅경 시 경제기획관은 “기관별로 고유의 지원정책이 있는데 이를 서로 조정하면서 연계하는 데 많은 노하우를 쌓아 정부 정책으로 채택된 것 같다”고 소개했다.
대구시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스타기업의 지난해 기업당 연평균 매출은 27억여원 증가해 일반 기업보다 다섯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용 순증가도 일반 기업이 1.5명인 데 비해 6.8명으로 4.5배가량 높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중기부의 지역 스타기업 육성사업에 맞춰 대구지역 기업 육성에 역량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