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日 겨냥 '무역 불공정' 공세… "한국에도 압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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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자유무역협정(FTA) 거론 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일본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6일 무역문제와 관련, 중국과 일본을 대놓고 비판했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FTA 문제를 제기한 바 있어 방한을 계기로 이를 직접적으로 거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먼저 대일 무역 불균형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오전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미·일 기업 경영자 대상 간담회에서 "미·일 무역은 공정하지도 개방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워킹런치에서 무역과 북한 문제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특히 무역 분야에서는 적자를 삭감하고 공정한 무역을 행하기 위해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대일 무역 불균형 개선과 적자 해소에 의욕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품의 일본 수출 확대를 위해 '평등한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며 일본에 한층 더 시장을 개방할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포문은 일본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대중 무역과 관련, "수십 년간 매우 불공정했다"며 "무역 적자가 거액에 달한다"고 비판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무역·통상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일 것으로 앞서 전망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아베 총리는 미·일 부총리가 이끄는 양국 '경제 대화'에서 경제 분야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발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