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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가기능 없애고 가격은 절반…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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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가 콘텐츠 전쟁 (11) 이마트 가전 PB

    노브랜드TV도 6000대 모두 팔려
    에어프라이어 플러스
    에어프라이어 플러스
    이마트 자체상표(PB) 가전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부가 기능은 줄이고 핵심 기능에만 초점을 맞춰 가격을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 결과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에어프라이어 플러스(대용량)’는 지난달 말 준비한 물량 3000대가 사흘 만에 12개 점포에서 모두 팔렸다. 트레이더스는 추가로 2600대를 마련해 6일부터 판매한다.

    에어프라이어란 기름 없이 뜨거운 공기로 바삭한 튀김 요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트레이더스는 지난 7월 중국 업체 제후이와 제휴해 개발한 ‘에어프라이어 플러스’를 8만4800원에 선보였다. 작년 9월 출시한 ‘에어프라이어’(기본형)를 업그레이드한 상품이다.

    기본형 용량이 2.6L로 통닭을 요리할 때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지 않는 데다 다이얼 방식이어서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용량을 5.2L로 두 배 늘리고, 디지털 버튼식으로 바꿨다. 첫 생산 물량 7000대가 74일 만에 소진됐고, 추가 발주한 상품 3000대도 모두 판매돼 4개월 만에 1만 대가 팔려나갔다. 이마트와 제후이는 추가 발주한 3000대 이외에 연말까지 6000대를 더 생산하기로 했다.

    정재일 트레이더스 가전팀 바이어는 “1~2인 가구 증가로 좁은 공간에서도 기름 냄새 없이 튀김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부가 기능을 빼고 용량, 튀김 등 핵심적인 기능만 갖춰 가격을 낮춘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예약과 레시피 보온 등 다양한 부가기능이 있는 다른 브랜드의 에어프라이어 제품(2.2~2.6L) 가격은 13만8000~28만9500원대다.

    이마트가 가공·생활용품 중심이던 노브랜드의 상품 영역을 가전으로 확대해 내놓은 제품도 인기다. 해동 데우기 타이머 등의 기능만 갖춘 노브랜드 전자레인지(4만9800원)는 올 들어 약 1만2000대가 판매됐다. 노브랜드 전자레인지 가격은 오븐 튀김 베이킹 그릴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제품(20만~30만원대)의 4분의 1 수준이다.
    노브랜드 32인치 TV
    노브랜드 32인치 TV
    지난 9월 출시한 노브랜드 32인치 TV(19만9000원)도 지난달 말까지 6000대가 완전 판매됐다. 노브랜드 TV는 이마트가 기획하고 중국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 가전업체인 KTC가 만든다. 이마트는 추가 제작주문을 할 예정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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