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정동-성균관 동영상 차례로 공개하며 구상 밝힐 예정
"서울 사람들 얘기 듣고 시장선거 출마 결정하겠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1일 "국정감사가 끝났다.11월이 시작됐다. 이제 서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박 의원은 "서울을 걸으며 서울의 역사를, 그리고 우리들의 삶의 얘기를 해보려 한다"면서 '박영선과 서울을 걷다'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서울 사람들의 삶과 역사를 공유하는 프로젝트다.

박 의원은 우선 "지난 10월 어느 날 서울타워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모습을 담았다"며 2분 분량의 맛보기 동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이 동영상에서 "제가 서울에 산 지 50년이 넘었지만, 남산타워에 와보기는 두 번째"라며 "서울을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려고 한다.

서울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잘 몰랐던 역사 공부도 하고 서울 사람들을 만나서 서울살이 이야기도 들여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살아야 할 서울은 어떤 곳이어야 하는지 한번 들어보고 생각해보고 고민해보려고 한다"면서 "함께 성장하는 감성 서울, 살맛 나는 서울을 여러분 함께 만들어보시지 않겠습니까"라고 제안했다.

서울을 주제로 새로운 의제를 설정하려는 박 의원의 이런 행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그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학에서 도시 지리학을 전공했다"며 "제 전공을 살려서 서울은 어떤 곳인지 이야기하고, 서울 사람들과 걸으면서 이야기를 듣고, 그러고 나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오는 3일 오후 4시 페이스북을 통해 '박영선과 서울을 걷다 - 안창모 교수, 덕수궁 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건축사가인 경기대 안창모 교수와 덕수궁 주변을 돌아보고 대화하는 형식의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박 의원은 이어 5일 정동 편, 12일 성균관 편 등을 연달아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하며 네티즌들과 쌍방향 소통을 시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