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호부대 첫 여성지휘관 군수지원부대 박은경 소령

대통령 경호 임무 관련 군수지원부대 지휘관에 박은경 소령(육사 59기·사진)이 내정됐다고 대통령경호처가 26일 밝혔다. 2003년 임관한 박 지휘관은 민군작전장교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원만한 대인관계와 소통능력, 추진력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박 지휘관은 대통령경호처가 1963년 창설된 이후 첫 여성 지휘관이다.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는 “그동안 경호처는 남성 위주로 군 관계자를 파견받았다”며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을 경호부대 지휘관으로 발탁한 것을 계기로 다양한 방면에서 양성평등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경호처는 청와대 통신지원부대 지원과장으로 여성 장교인 김송향 소령(공사 53기)을 파견받을 예정이다.

대통령경호처는 2004년부터 경호 공무원 채용 시 해마다 10~20% 범위에서 여성 경호원을 선발하고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