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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털업계 최대 격전장으로 떠오른 매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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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리포트

    연 30% 고성장 '블루오션'

    코웨이 6년 전 시장 개척…가입계정 40만개 육박
    바디프랜드·쿠쿠전자·청호나이스 가세 이어
    렌털사업 재진출 웅진, 첫 아이템으로 선택
    코웨이의 매트리스 전담 관리사인 홈케어닥터가 가정을 방문해 렌털 매트리스를 청소하고 있다. 매트리스 관리는 4개월에 한 번 이뤄지며 렌털 비용은 월 2만~4만원이다.  /코웨이 제공
    코웨이의 매트리스 전담 관리사인 홈케어닥터가 가정을 방문해 렌털 매트리스를 청소하고 있다. 매트리스 관리는 4개월에 한 번 이뤄지며 렌털 비용은 월 2만~4만원이다. /코웨이 제공
    침대 매트리스가 최근 국내 렌털업계 주력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정수기에는 못 미치지만 생활가전 중견기업들이 몇 년 전부터 신시장 발굴 차원에서 눈을 돌린 게 매트리스다. 미세먼지의 위험성과 숙면의 중요성에 관심이 커지면서 블루오션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시장의 선구자는 렌털업계 선두주자인 코웨이다. 2011년 처음 시장을 개척한 코웨이가 매년 성장을 거듭하자 바디프랜드 쿠쿠전자 청호나이스 등 후발 업체들이 가세해 경쟁이 치열해졌다. 내년 초 렌털사업에 재진출하는 웅진그룹도 첫 아이템으로 정수기가 아니라 매트리스를 선택했다. 업계는 매트리스 렌털 시장이 매년 30% 이상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월 2만원으로 고급 매트리스

    렌털업계 최대 격전장으로 떠오른 매트리스
    코웨이는 자사의 ‘매트리스 맞춤 케어렌털 서비스’에 가입한 계정 숫자가 최근 33만7000개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매트리스 사업을 시작한 지 6년 만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40만 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100만원이 넘는 매트리스를 빌려준 뒤 5~6년 동안 4개월에 한 번 침대 전체를 세탁하고 살균해준다. 토퍼(매트리스 상단 부분)도 주기적으로 교체한다. 가격은 매달 2만~4만원이다.

    코웨이는 매트리스 위생을 전담하는 ‘홈케어닥터’ 조직을 꾸렸다. 소비자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자 사용자의 체형과 수면 패턴에 따라 쾌적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에어 매트리스’라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부착된 센서가 수면 시 호흡수, 심박수, 뒤척임 등을 측정해 수면의 질을 분석한 뒤 다음날 사용자가 매트리스에 누우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형상과 경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매트리스다. 코를 골면 목과 어깨 부위의 에어셀을 부풀려 신체에 자극을 줘 코골이를 멈추게 한다.

    ◆후발주자들 시장 가세

    침대 매트리스는 크고 무겁기 때문에 세탁이 어려워 관리가 잘 안 된다. 땀이나 미세먼지 등으로 상단 내장재가 오염돼 수명이 7~8년에 불과하다. 사용자 체형에 따라 변형도 된다. 이런 이유에서 렌털을 하면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위생관리를 해주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고가의 매트리스를 저렴하게 이용하는 것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가구회사에서 매트리스를 판매하지만 관리할 인력이 없기 때문에 전국 조직망을 갖춘 생활가전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후발업체들은 다양한 소재와 고급 제품, 서비스 차별화 등으로 코웨이의 뒤를 쫓고 있다. 안마의자로 잘 알려진 바디프랜드의 전체 매출에서 매트리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5%를 넘었다. 2013년 말부터 스프링이 없는 천연 라텍스 침대 ‘라클라우드’를 이탈리아 현지에서 들여오고 있다. 최근 디자인을 강조한 고급형 침대 프레임을 추가하고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벨로라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으로 나섰다.

    렌털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쿠쿠전자 역시 1년 전 기능성 메모리폼인 블루텍스 소재의 매트리스 렌털 사업을 시작했다. 55년 전통의 이탈리아 침대 브랜드 팔로모의 제품을 베개까지 다양하게 공급한다. 매트리스를 렌털하면 밥솥과 정수기 등 쿠쿠전자의 다른 제품과 함께 점검해주는 ‘홈케어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웅진그룹은 내년 초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스마트 제품을 앞세워 매트리스 렌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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