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직장] 네 가지 공통점이 최고의 일터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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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원 몰입도
(2) 고용 브랜드
(3) 리더십
(4) 성과문화
(2) 고용 브랜드
(3) 리더십
(4) 성과문화
‘즐거운 일터’ 정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LG디스플레이가 세계적 인사조직 컨설팅 기업인 에이온휴잇이 선정한 ‘2017 한국 최고의 직장(Best Employers)’에서 대상을 받는다. DHL코리아, 동화기업, 램리서치코리아, KLA-Tencor코리아, KT, 페덱스코리아, 한국로슈, 한국로슈진단, 한미글로벌 등도 한국 최고의 직장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DHL코리아, 램리서치코리아, 페덱스코리아 등 3개사는 추가로 특별상을 받는다.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한 메리어트인터내셔널코리아도 한국 최고의 직장 수상 기업들과 함께 상을 받을 예정이다. 시상식은 20일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대상 수상 기업의 사례 발표, 수상 기업 최고경영자(CEO) 패널 토론과 함께 열린다.
성과 몰입도, 고용브랜드 중점 평가
에이온휴잇의 ‘한국 최고의 직장’ 조사는 40여 개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올 4~7월 약 4개월간 각 기업 CEO, 인사담당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과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전상길 한양대 교수, 이미라 GE코리아 전무, 최호연 유한킴벌리 전무, 강성춘 서울대 교수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최고의 직장지수(50%) △인재관리 성숙도 지수(20%) △조직설계와 HR 효과성(30%) 등 세 가지를 기준으로 수상 업체를 선정했다.
최고의 직장 지수는 △직원들의 높은 성과 몰입 △우수한 고용 브랜드 △효과적 경영진 리더십 △고(高)성과 문화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16년간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된 기업들의 공통된 특징이기도 하다. 이를 기반으로 정량화한 직원 의견조사는 회사에 대한 직원 만족도와 성과 향상에 관한 회사의 노력을 보여준다. 인재관리 성숙도 지수는 기업의 인재관리 제도와 프로세스가 얼마나 잘 구축되고 운영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조직설계 지수는 인재관리 전략이 사업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얼마나 연계돼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특별상은 세 부문으로 나눠 선정됐다. 우선 ‘여성을 위한 최고의 직장’은 조직 내 여성 직원과 여성 매니저 비율, 그리고 여성 직원들의 의견을 조사에 반영했다. 또 ‘Y세대를 위한 최고의 직장’은 1979~1990년 태어난 Y세대 직원을 대상으로 차별화한 경력 기회와 보상이 있는지를 물어봤다. ‘성과 몰입을 중시하는 최고의 직장’은 성과 몰입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직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개선활동을 한 결과 몰입도가 꾸준히 상승하는 긍정적인 트렌드를 보여준 기업을 선정했다.
‘최고의 직장’ 공통점은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된 기업들의 네 가지 공통점은 △성과 몰입도 △고용 브랜드 △리더십 △고(高)성과 문화를 중시하며 지속적으로 이를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직원들이 높은 성과 몰입도를 보인 기업의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동화기업은 격년 단위로 성과 몰입도를 조사해 이를 바탕으로 장·단기 개선 우선순위 과제를 파악, 문제점을 개선해 나갔다. KLA-Tencor코리아는 직원들의 제안과 의견을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인사담당자들은 2~3주마다 팀, 직급 단위로 교육 평가 보상 복리후생 업무환경 등에 대해 직원들의 제안을 받아 이를 반영했다. 또 매년 직원 제안의 절반 이상을 회사 인사정책을 수립하는 데 반영하고 있다.
페덱스코리아는 직원들의 요구를 꾸준히 파악해 반영한 결과 직원 몰입도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직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마음케어’ ‘일과 삶의 균형’ ‘리더십케어’ 등의 프로그램을 열기도 했다. 한미글로벌은 직원과 가족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행복경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직문화 관리와 혁신활동을 진행한 것이 눈에 띄었다.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우수한 고용 브랜드를 지니고 있었다. LG디스플레이는 ‘뿌듯한 일터’ ‘성장하는 일터’ ‘즐거운 일터’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세계 경기 침체기인 2008년에는 ‘즐거운 직장’ 전담 조직을 구성해 생애주기별 복지 프로그램, 소통캠프, 심리상담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인간존중 경영을 실천했다.
동기 부여와 공정한 보상도 중요
최고의 직장은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리더십도 탁월했다. DHL코리아는 여성 리더십 향상을 위해 2014년 여성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배움, 나눔, 멘토 등 세 개 분과에서 분기별 만족도 조사와 피드백을 꾸준하게 시행했다. 그 결과 DHL코리아의 여성관리자 비율은 동종 업계보다 두 배가량 높아졌다. 한국로슈진단은 사내 코칭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6개월 장기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사내 코칭 전문가를 양성, 직장에서 성장할 기회를 주고 있다.
성과에 대해 공정한 보상을 하는 것도 공통된 특징이다. 램리서치코리아는 학비 지원, 내부 채용, 해외 파견 등 투명한 제도를 통해 직원들에게 다양한 성장 기회를 주고 있다. KT는 고질적 문제까지 터놓고 토론하는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2014년부터 ‘1등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로슈는 6개월·12개월 직무경험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다양한 경력개발 기회를 제공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이 중 DHL코리아, 램리서치코리아, 페덱스코리아 등 3개사는 추가로 특별상을 받는다.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한 메리어트인터내셔널코리아도 한국 최고의 직장 수상 기업들과 함께 상을 받을 예정이다. 시상식은 20일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대상 수상 기업의 사례 발표, 수상 기업 최고경영자(CEO) 패널 토론과 함께 열린다.
성과 몰입도, 고용브랜드 중점 평가
에이온휴잇의 ‘한국 최고의 직장’ 조사는 40여 개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올 4~7월 약 4개월간 각 기업 CEO, 인사담당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과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전상길 한양대 교수, 이미라 GE코리아 전무, 최호연 유한킴벌리 전무, 강성춘 서울대 교수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최고의 직장지수(50%) △인재관리 성숙도 지수(20%) △조직설계와 HR 효과성(30%) 등 세 가지를 기준으로 수상 업체를 선정했다.
최고의 직장 지수는 △직원들의 높은 성과 몰입 △우수한 고용 브랜드 △효과적 경영진 리더십 △고(高)성과 문화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16년간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된 기업들의 공통된 특징이기도 하다. 이를 기반으로 정량화한 직원 의견조사는 회사에 대한 직원 만족도와 성과 향상에 관한 회사의 노력을 보여준다. 인재관리 성숙도 지수는 기업의 인재관리 제도와 프로세스가 얼마나 잘 구축되고 운영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조직설계 지수는 인재관리 전략이 사업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얼마나 연계돼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특별상은 세 부문으로 나눠 선정됐다. 우선 ‘여성을 위한 최고의 직장’은 조직 내 여성 직원과 여성 매니저 비율, 그리고 여성 직원들의 의견을 조사에 반영했다. 또 ‘Y세대를 위한 최고의 직장’은 1979~1990년 태어난 Y세대 직원을 대상으로 차별화한 경력 기회와 보상이 있는지를 물어봤다. ‘성과 몰입을 중시하는 최고의 직장’은 성과 몰입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직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개선활동을 한 결과 몰입도가 꾸준히 상승하는 긍정적인 트렌드를 보여준 기업을 선정했다.
‘최고의 직장’ 공통점은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된 기업들의 네 가지 공통점은 △성과 몰입도 △고용 브랜드 △리더십 △고(高)성과 문화를 중시하며 지속적으로 이를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직원들이 높은 성과 몰입도를 보인 기업의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동화기업은 격년 단위로 성과 몰입도를 조사해 이를 바탕으로 장·단기 개선 우선순위 과제를 파악, 문제점을 개선해 나갔다. KLA-Tencor코리아는 직원들의 제안과 의견을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인사담당자들은 2~3주마다 팀, 직급 단위로 교육 평가 보상 복리후생 업무환경 등에 대해 직원들의 제안을 받아 이를 반영했다. 또 매년 직원 제안의 절반 이상을 회사 인사정책을 수립하는 데 반영하고 있다.
페덱스코리아는 직원들의 요구를 꾸준히 파악해 반영한 결과 직원 몰입도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직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마음케어’ ‘일과 삶의 균형’ ‘리더십케어’ 등의 프로그램을 열기도 했다. 한미글로벌은 직원과 가족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행복경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직문화 관리와 혁신활동을 진행한 것이 눈에 띄었다.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우수한 고용 브랜드를 지니고 있었다. LG디스플레이는 ‘뿌듯한 일터’ ‘성장하는 일터’ ‘즐거운 일터’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세계 경기 침체기인 2008년에는 ‘즐거운 직장’ 전담 조직을 구성해 생애주기별 복지 프로그램, 소통캠프, 심리상담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인간존중 경영을 실천했다.
동기 부여와 공정한 보상도 중요
최고의 직장은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리더십도 탁월했다. DHL코리아는 여성 리더십 향상을 위해 2014년 여성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배움, 나눔, 멘토 등 세 개 분과에서 분기별 만족도 조사와 피드백을 꾸준하게 시행했다. 그 결과 DHL코리아의 여성관리자 비율은 동종 업계보다 두 배가량 높아졌다. 한국로슈진단은 사내 코칭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6개월 장기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사내 코칭 전문가를 양성, 직장에서 성장할 기회를 주고 있다.
성과에 대해 공정한 보상을 하는 것도 공통된 특징이다. 램리서치코리아는 학비 지원, 내부 채용, 해외 파견 등 투명한 제도를 통해 직원들에게 다양한 성장 기회를 주고 있다. KT는 고질적 문제까지 터놓고 토론하는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2014년부터 ‘1등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로슈는 6개월·12개월 직무경험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다양한 경력개발 기회를 제공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