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인가 했더니 어느새 찬 바람이 분다. 문인의 꿈을 실현하는 ‘신춘문예의 계절’이 돌아온다는 신호다. 작가 지망생들이 자신의 이름을 ‘한 방’에 알릴 기회로 신춘문예 만한 게 없다. 제6회를 맞는 2018 한경 신춘문예도 접수 마감일이 50일 앞(D-50)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한경 신춘문예는 시, 장편소설, 시나리오 등 각 분야에서 역량있는 신인 작가를 여럿 발굴해왔다. 지난달 첫 모집 공고가 나간 뒤 편집국 문화부 전화는 쉴 새 없이 울리고 있다. 지원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점을 일문 일답으로 정리했다.

▷구체적인 응모 자격은.

제5회부터 나이제한이 폐지됐다. 누구나 ‘2018 한경 신춘문예’에 응모할 수 있다. 다만 중앙 일간지 신춘문예의 동일 부문에 당선된 적이 없는 작가라야 한다. 2018 한경 신춘문예는 시와 장편소설, 시나리오 등 세 부문에서 원고를 접수한다. 한 사람이 세 부문을 동시에 접수할 수 있고, 한 부문에 여러 작품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

▷당선작 고료는.

시 부문 당선자에게는 500만원, 장편소설은 3000만원, 시나리오는 1000만원이 돌아간다. 시나리오 당선작 고료는 5회보다 두 배로 증액했다. 국내 신춘문예 중 최고 수준이다.

▷당선자에게 주는 혜택은.

다른 신춘문예와 비교해 상금 외에 다양한 혜택을 준다. 장편소설 당선작은 카카오 페이지에 연재되는 기회를 얻는다. 연재 후엔 국내 유명 문학전문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소설 및 시나리오 당선작은 콘텐츠 제작사와 함께 드라마·영화화를 추진한다.

▷응모 방법은.

장편소설은 200자 원고지 1000장 안팎이며, 10장가량의 줄거리 설명을 따로 제출해야 한다. 시는 5편 이상 제출해야 한다. 시나리오 원고는 200자 원고지 기준 400장 안팎(시놉시스 10장 별도)이다.

응모작은 본인 창작물이어야 하며, 다른 곳에서 입상하거나 발표된 적 없는 작품이어야 한다. 원고는 A4 용지로 출력해 봉투 겉면에 ‘한경 신춘문예 응모작품’이라고 크게 적어 우편으로 보내야 한다. 원고 제일 앞부분에 별도로 응모 부문, 이름(필명일 경우 본명 병기), 주소, 전화번호, 원고량(200자 원고지 기준), 주민등록상 생년월일을 명시하면 된다. 제출한 모든 원고는 돌려주지 않는다. 접수는 오는 12월5일 마감한다. 12월5일 우체국 소인이 찍힌 것까지 유효하다.

▷당선작 발표일은.

당선자와 당선작은 내년 1월1일자 한국경제신문 신년호에 발표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