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올초 선보인 신형 크루즈 / 사진=한국GM
한국GM이 올초 선보인 신형 크루즈 / 사진=한국GM
한국GM이 다음달 1일 준중형 세단 크루즈의 디젤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11월1일부터 이틀간 크루즈 디젤 공개 행사와 미디어 시승회를 연다.

회사 관계자는 “크루즈 디젤 출시와 관련해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며 “11월 1일 서울에서 행사를 연다”고 말했다.

한국GM은 크루즈 디젤의 사전 계약을 받은 뒤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크루즈 디젤은 특유의 강점인 높은 연비를 앞세워 소비자를 공략할 전망이다. 특히 올초 신형 크루즈가 가격 논란 등에 휘말리면서 곤욕을 치른 만큼, 합리적인 가격 책정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크루즈 디젤의 성공적인 출시는 한국GM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어서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8991대를 팔아 3위 밖으로 밀려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신차 효과가 미미했던 신형 크루즈에 활력을 불어 넣을 가능성도 있다. 완전 변경(풀체인지) 신차는 아니지만,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등 동력계통) 다양화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의 선임 이후 선보이는 첫 신모델이란 점 또한 눈길을 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크루즈 디젤 1세대 구모델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바 있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면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