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2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참모진이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전 10시 비서실장 주재 수석·보좌관회의가 끝나면 일제히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예정”이라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들이 의무적으로 맞아야 하는 규정이 있다”고 전했다. 예방주사는 청와대 내에서 근무하는 군의관들이 접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임 실장이 주재하는 수보회의가 열린다. 이날 수보회의에서는 청와대 내 재난 안보 관리 매뉴얼 보고 등이 있을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정부에서 세월호 사태가 일어났을 때 청와대는 컨트롤타워가 아니다고 해서 문제가 됐다”며 “새 정부 들어 재난 사고 책임 매뉴얼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청와대는 ‘청와대가 제주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를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법원 판결이 남은 상황에서 청와대가 주도적으로 해결한다는 건 맞지 않는 얘기”라고 해명했다.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 유력설과 관련해서는 “여러 후보 중 한 사람”이라며 “아직 내정 단계에 있는 상태는 아니다”고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