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옥' 김혜수 /사진=변성현 기자
'미옥' 김혜수 /사진=변성현 기자
배우 김혜수가 여성 원톱 주연 영화 '미옥' 출연 소감을 밝혔다.

10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미옥' (이안규 감독)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혜수는 이 영화에서 범죄 조직의 언더보스로 분해 헤어스타일부터 의상까지 범상치 않은 스타일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다.

김혜수는 1년 4개월만에 복귀한 데 대해 "영화 마치고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 포스터 보고 어머나? 했다. 예고 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 해보는 역할이다. 나현정은 조직의 음지의 일을 성장시키며 음험한 일을 한다. 차갑게 보여지며 속을 알 수 없다. 불덩이 같은 욕망이 있는, 차가움과 뜨거움을 공존해 가지고 있는 여자"라고 설명했다.

또 "조금 부담스럽다. '대체 불가'라는 수식어는 굉장한 칭찬이다. 배우는 고유성이 있어 누구나 그 배우가 아니면 안되는 면이 있다. 역할이 워낙 강렬하다 보니 홍보 문구에 그렇게 써져있다"라고 전했다.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정’(김혜수)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이선균),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대식’(이희준)까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다.

이 영화는 개봉 전 세계 4대 장르 영화제 중 하나인 제50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의 오르비타 부분에 초청됐고, 37회 하와이 국제 영화제, 제2회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오는 11월 9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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