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청와대 이 사람]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 청와대에 '카카오 문화' 접목…문 대통령을 'SNS 달인'으로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자 거쳐 카카오 부사장 지내
    '소소한 인터뷰' '카드 뉴스' 등
    스토리 담은 '디지털 소통' 호평
    [청와대 이 사람]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 청와대에 '카카오 문화' 접목…문 대통령을 'SNS 달인'으로
    추석 당일인 지난 4일. 청와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모친 강한옥 여사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모두가 쉬는 명절날 사진을 올린 사람은 정혜승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46·사진).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도 사진을 보낸 정 비서관은 “청와대 SNS는 오늘 사진 하나만 올리려고 한다”며 “사진은 여름에 찍은 것으로 뒷모습이 좋아서 촬영하신 분께 간곡히 청해 받았다”고 했다.

    정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의 디지털 소통을 총괄하고 있다. 청와대 SNS는 감각적인 영상과 재치 있는 스토리, 뛰어난 기획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취임 100일을 맞은 문 대통령의 ‘소소한 인터뷰’, 부처 장관과 청와대 참모진의 인터뷰 시리즈 ‘친절한 청와대’, 정책 현안을 알기 쉽게 다룬 카드뉴스 등은 뉴미디어비서관실의 작품이다.

    뉴미디어비서관실에서 관리하는 청와대 계정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카카오톡플러스 등 5개나 된다. 공식 연설문 외에 문 대통령이 직접 쓴 대(對) 국민 메시지가 SNS에 바로 공개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청와대 SNS 계정을 매일 확인하는 일은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새로운 업무가 됐다.

    정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일하기 전 카카오 커뮤니케이션정책실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문재인 후보 대선 캠프에는 참여하지 않은 그를 청와대로 이끈 사람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화일보 기자 출신인 정 비서관은 윤 수석과 ‘기자·포털 임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윤 수석은 동아일보 기자, 네이버 부사장을 지냈다.

    정 비서관은 정보기술(IT)업계 문화를 비서관실에 접목하고 있다. 자신은 물론 직원들끼리 직함 대신 닉네임으로 부르는 게 대표적이다. 직급과 상관없는 수평적 의사소통을 위해 닉네임을 부르는 친정인 카카오의 문화를 청와대에서 실험하고 있는 셈. 정 비서관의 닉네임은 ‘마녀’를 변형한 ‘마냐’다. 기자 후배가 붙여준 별명이라고 한다. 서울 출신인 정 비서관은 연세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했다. 남편은 2012년 MBC 파업 때 해직된 박성제 전 MBC 노조위원장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이재명 대통령, 희귀질환 가족과 현장소통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에서 열린 희귀질환 환우, 가족 현장소통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에서 열린 희귀질환 환우, 가족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에서 열린 희귀질환 환우, 가족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에서 열린 희귀질환 환우, 가족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2. 2

      대통령실, 29일 0시부터 청와대로 바뀐다…봉황기도 게양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이 29일부터 청와대로 바뀐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 걸린 봉황기가 29일 오전 0시를 기해 내려지고, 이와 동시에 청와대에 봉황기가 게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부터 대통령실 명칭도 청와대로 바뀐다.봉황기는 우리나라 국가수반을 상징하는 깃발로, 대통령의 주 집무실이 있는 곳에 상시 게양된다. 대통령실 이전 작업이 28일을 끝으로 마무리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업무 표정도 과거 청와대로 바꾸고, 홈페이지와 각종 설치 및 인쇄물과 직원 명함에도 청와대 표장을 적용한다.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청와대 첫 출근에 맞춰 복귀 행사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3. 3

      與전현희 "10분만에 민원 해결"…AI 국민신문고법 대표발의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국민 민원을 사전에 분석·해결하는 내용을 담은 'AI 국민신문고법'을 대표발의한다. AI 기반으로 민원을 분류하고 유사 사례를 분석해 행정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전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 국민신문고법'을 발의해 디지털 국민주권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국민신문고에 축적된 방대한 민원 빅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해, 민원 제기 시 유사 사례를 즉시 분석하고 최적의 해결 경로를 제시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반복 민원과 구조적 문제는 정책·제도 개선으로 연계하고, 안전 관련 민원은 사전 위험 감지와 예방 체계로 활용토록 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국민신문고는 2005년 도입 이후 국민의 고충 민원과 제도 개선 요구, 각종 안전 위험 신호 등이 축적된 대표적인 정부 민원 플랫폼이다. 전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었던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 중이다. 행정 인프라와 인력이 민원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소극적 대응과 지연 처리에 대한 불만이 반복돼 왔다는 게 전 의원의 시각이다.전 의원은 "국민신문고에는 연간 1300만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되고 있고, 이 같은 추세라면 머지않아 연 2000만건을 넘어설 것”이라며 "AI 기반으로 민원을 빠르게 분류해 민원인의 문제가 10분 안에 해결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 의원은 특히 재난 예방 기능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권익위원장 재임 시절이던 2022년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를 언급하며 "사고 이전 국민신문고에는 이미 공사 안전을 우려하는 신고와 사전 징후가 존재했다"며 &qu

    ADVERTISEMENT

    ADVERTISEMENT